대학 졸업반 학생들의 수업이 파행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보통 전국 대부분 대학에서 4학년 2학기 수업은 제대로 들어가지 않는 것이 예사이고 시험은 리포트로 대체하며 교수들은 출 석체크를 하지 않는다. 어째서 이러한 일이 일어났을까? 그 이유는 기업들의 입도선매식 채 용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과거 IMF사태이전엔 기업들이 학기중에 학생들을 모집하기는 했으나 학기중에 출근을 요구 하는 일은 드물었다. 하지만 IMF이후 기업들이 뽑는 학생들의 수준이 높아지고 선발된 인 재들이 타기업으로 이탈되는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합격시키자마자 그 기업에서의 연수와 출근을 강요하곤 한다. 처음엔 중소규모의 기업들이 실시하던 이러한 관행이 지금은 광범위하게 펴져 대그룹 계열사마저도 이러한 행태를 취하곤 한다. 요근래 취업상황이 풀리는 상황이지만 이러한 현상은 오히려 관행화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제대로 된 수업이 될 리는만무하다.

이미 대부분의 대학에서 학생들이 입사증명서를 가지고 오면 출석을 인정하고 있고 어떤 경우엔 4학년 2학기 전공수업이 10월까지만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으며 배우지도 않은 과목에 대한 시험을 학생들이 회사근무중 양복을 입고 나와 단지 시험만 치고 학점을 받는 것이 당 연시 된다. 또한 간혹 이를 인정하지 않는 교수의 F처리로 졸업하지 못해 취업이 취소되는 학생들과 교수들의 갈등도 심심지 않게 일어나는 것이 현재 대학사회의 현실이다.

이러한 파행으로 치닫고 있는 대학 졸업반의 수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업체의 선발 관행을 바꾸는 노력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선발과정상의 문제로 선발자체는 학기중에 하 는 것이 필요하다 할지라도 연수나 출근은 겨울방학 이후로 미룸으로써 학생들과 대학의 수 업권을 가능한 한 존중해 주는 게 바람직하다. 또한 대학의 파행적인 교육을 막기 위해 이 문제에 대한 관계당국의 기업들에 대한 행정적 처분 등을 비롯한 적극적인 대처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아울러 단지 대학을 학문을 위한 장소가 아닌 취업을 위한 하나의 관문 정도로만 인식하는 사회풍조 또한 바꾸는 것이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점이 될 것이다.
대학캠퍼스내의 담배꽁초-이정화<상명대 컴퓨터정보신학부>

수업 중 잠시 쉬는 시간이 되어 화장실에 갔더니 여자들이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그 옆에 는 재떨이가 준비되어 있었지만 화장실 바닥 주위에 담배꽁초가 많이 떨어져 있었고, 변기 안에도 담배꽁초가 버려져 있었다. 사회의 분위기상, 밖에서 흡연을 하기 곤란한 여성들이 화장실의 좁은 공간에서 이런 분별없는 행동을 하는 것이다. 또한 남자의 경우 멋있게 보이 고 싶다는 이유에서인지 담배를 피우고 난 후 담배꽁초를 날려버리는 행동이 종종 보여진 다. 객관적으로 봐도 지성인이라는 대학생이 하기에는 너무도 한심한 모습들이다.

담배가 흔히 주위에서 볼 수 있듯이 대중매체에서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담배에는 스트레스를 해소해 줄 수 있는 어떠한 성분도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영화나 드 라마 또는 광고에서 심리적으로 불안하거나 스트레스를 느낄 때 담배를 피는 행위를 보여줌으로써 심리적 불안을 해소하는 수단으로 보이게 하고 미학적으로 묘사함으로써 일반 대중 의 모방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현재 우리 나라의 미성년 흡연률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무절제한 흡연 장면-흡연하는 장면 이 많이 나오지만 버리는 장면은 나오지 않는 것 같다. 이것도 방송의 책임이 아닐까 한 다.-이 호기심이 강한 어린 학생들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담배를 피우는 것은 그 사람의 자유이고 존중해 줄 수 있지만 담배꽁초나 담뱃재를 아무 곳 에나 버리는 것은 그 사람의 인격을 스스로 버리는 것이다. 그러나 쓰레기를 처리하는 것은 흡연자나 비흡연자 모두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아닐까 생각한다. 부피가 아주 조그만 쓰 레기라도 쓰레기통에 버리는 습관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