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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신문 칼럼] 한국대학신문
<대학시론> 지역대학 육성사업이 성공하려면(이수오 창원대 총장)
많은 논란 끝에 드디어 '두뇌한국 21사업'이 시작됐다. 찬성과 반대의 목소리가 동시에 나오 고 있지만 세계 수준의 고등교육을 몇몇 특화된 분야만이라고 이룩하여 국가의 경쟁력을 한 층 제고시켜 보겠다는 교육부의 의도를 평가 절하시킬 필요는 없다고 본다.

이 글에서는 창원대-경남대-울산대 컨소시엄이 선정된 메카트로닉스 분야를 중심으로 지 역대학 육성사업이 성공하려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하는 것을 창원대를 실례로 들 어가면서 밝히겠다.

우선 창원대는 지역대학육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4가지의 기본방향을 설정했다. 가장 먼저 추진할 부분은 메카트로닉스 공학의 교육 모델을 완성시킨다는 것이다. '두뇌한국 21 사업'에 선정된 과학기술, 특화 분야 등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이 분야는 선진국에서 도 아직 교육 모델이 정립되지 않았고 관련 분야의 발전 및 변화의 속도가 매우 빠른 특성 을 갖고 있다.

창원대는 교육모델을 완성시키기 위해 대학과 산업체 그리고 인접한 창원기계공단의 기계연 구원, 전기연구소 등의 국책연구소의 교육과정을 분석,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실제로 교 육모델 개발을 위한 산·학간의 협의체도 구성되어 있다.

학부생의 창의력을 증진하는 데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는 지역대학육성사업 의 기본 골격이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 대학원과 연계이므로 학부생의 창의력 강화는 필요 불가결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창원대는 이를 위해 메카트로닉스 공학부 학생들은 모두 교수 연구실에 배치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으며 학부생들이 교수의 실질적인 연구에 참여하여 창 의적인 연구의 방법을 익히고 체험할 수 있도록 제도화할 것이다.

산학연계 강화도 지역대학육성사업을 위해서는 필수적이다. 창원대는 지자체와 지역소재 산 업체 및 국책연구소와 메카트로틱스 공동연구원을 설립하는 형태로 산학연계를 강화해 나갈계획이다.

여기에 기존의 공작기계기술연구센터(RRC)등 메카트로틱스 관련 연구조직을 모두 통합시키고 지역 산업체와 실질적인 협력을 위한 '단기과제 Research Pool' 등을 운영하여 지역과대학이 하나가 되는 연결고리가 되도록 할 것이다.

두뇌한국 21 사업 중에서 특히 지역대학육성사업은 대학만의 노력으로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 지자체와 인근 산업체가 주축이 되는 지역사회로부터 관심과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주민과 기업체의 인식 변화도 필요하다. 지역대학육성사업에 선정된 대 학을 지역에 소재한 하나의 대학이 아니라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대학이라 생각해야 한다. 지자체는 이 사업의 성공이 지역의 번영·발전과 직접적인 연계가 있다는 생각으로 지원과 조언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며, 지역 산업체는 지역 대학과 서로 협력하여 기술발전을 도 모하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이러한 지역과 한 덩이를 이룬 특화된 지역대학으로 뿌리를 내리는 것이 이 사업의 성공을 위한 열쇠가 될 것이며, 지역사회로부터의 애정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한국대학신문 칼럼 | 입력 : 1999-10-16 오후 12: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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