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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영재급 '자유전공제' 신설
이장무 총장 "장기발전계획의 1단계 주력사업은 '교육'"
서울대(총장 이장무)는 이르면 내년부터 입학시 전공과목을 정하지 않고 일정기간 수학 후 전공을 정하는 '자유전공제'를 신설할 방침이다.

'자유전공제'는 영재급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문·사회'와 '자연'의 두 계열로 선발한 뒤 나중에 1개 이상 전공분야 자유로 선택케 하는 제도로, 소속 학생들은 원칙적으로 2년간 기숙사 생활을 해야한다.

이 같은 방안은 현재의 학사과정의 기초교양교육을 주관하는 '기초교육원'을 '학사교육원'으로 확대 개편하고 자체에 소속 학생을 둘 수 있도록 한 이 대학 장기발전계획안에 포함됐다.

이에 따르면 서울대는 2010년까지 입학정원의 5% 범위 내에서 '자유전공제' 학생을 선발하고, 2015년에는 정원의 10%, 2025년에는 20%로 확대할 방침이다.

박은정 기초교육원장(법학과 교수)은 "자유전공 소속 학생들은 1년을 마친 뒤 1개 이상의 전공을 자유로 선택할 수도 있고, 4년 동안 특정 전공을 선택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기존의 전공개념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이날 장기발전계획안을 전달 받은 뒤 "보고서는 법인화와 입시 관련 대학의 자율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는 어느정도 재정이 있어야 가능하다"며 "자율성과 운영혁신과 함께, 재정확충에도 혼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위원회가 제안한 내용 중 우선순위에 따라 시행하겠다"며 "2010년까지의 1단계 주력 사업으로는 '교육'에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강조했다.

법인화에 대해 이 총장은 "대학 특성과 개성을 무시한 획일적인 법인화보다는 단계적, 개별적 법인화가 돼야한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특히 "금년 입시 방향은 획기적으로 바뀌지 않는다"며 "입시는 중요하지만 당사자인 학부모와 학생들에게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서울대의 입시는 정부가 제시한 기본 방향에서 최선을 다하는 입시안일 뿐"이라며 "정부가 점진적으로 유연성을 제시하면 더 좋은 제도를 만들 수 있다"고 정부 입시정책을 간접 비판했다.

한용수 기자 (unnys@unn.net) | 입력 : 07-03-28 오후 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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