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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유치 뛰어든 신촌 대학가
추진위·TF팀 구성해 총력전 나서

로스쿨 법안 통과 이후 대학들의 행보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연세대·이화여대·서강대 등 신촌 대학가도 각각 추진위원회와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로스쿨 유치에 팔을 걷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세대는 발빠른 준비로 로스쿨 유치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입학정원을 100명 가까이 늘리고, 지난 2001년부터는 법과대학 건물 증축에 나서는 등 ‘실적’이 좋다. 현재 짓고 있는 단과대학 건물 제2광복관은 2008년 8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정창영 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추진위원회가 이미 구성돼 활동하는 등 대학 전체 차원의 준비가 강점이다. 홍복기 법과대학장은 “준비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무엇보다 로스쿨 유치가 본격적으로 이슈화되기 전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온 것이 큰 힘”이라고 강조했다.

로스쿨 유치의 주요 관건인 교수 확보에도 발벗고 나섰다. 올해 학계와 법조계에서 12명을 초빙했고, 다음 학기에도 추가 충원한다. 1차적으로 총 40명 수준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홍 학장은 “숫자도 숫자지만 로스쿨의 목표가 법학의 국제경쟁력 제고인 만큼, 외국 법 환경에 익숙한 하버드대·예일대 출신 교수들을 많이 모셨다”고 설명했다.

이화여대는 현재 김문현 법과대학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추진위원회가 구성돼 있다. 김 학장은 “곧 총장이나 부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체제로 전환해 로스쿨 유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최근 5년간 사법시험 합격자 수에서도 6위권을 유지한 실적이 있기 때문에, 유치 여부는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9월에만 10여명의 교수를 임용할 계획이다. 김 학장은 “대학별 정원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일단 상한선 150명 수준에 맞춰 교수를 충원할 방침”이라며 “임용절차가 완료되면 교수 수는 총 35명에서 40명 정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정법률상담소·여성연구원·생명과윤리연구소 등 이화여대의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교육 프로그램을 특화할 예정. 김 학장은 “법학도서관·모의법정 신축 등 그간의 시설 투자가 완료됐다. 가족법이나 생명윤리법 등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여성 관련 법 분야를 기본 축으로 커리큘럼을 보완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강대는 최운열 부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기획위원회를 구성했다. 오병선 법학부학장은 “로스쿨을 위한 특별 TF팀 성격으로, 법과대학 교수를 중심으로 학·처장들이 포함됐다”면서 “총장 결재가 나는 대로 본격 활동을 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강대는 법과대학 건물이 따로 없는 상황. 현재 타 단과대학과 공동으로 사용 중인 다산관 건물을 법과대학 건물로 전용하는 안을 두고 내부 조율 중이다. 오 학장은 “심사 평가 기준이 단독 건물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추후 건물 건설계획이 있지만 현재로선 다산관 건물 전용안이 현실성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봉구 기자 (hr_bong@unn.net) | 입력 : 07-07-13 오후 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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