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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교 총장 ‘변양균 실장 개입설’ 부인
"신정아 사표는 진상조사 때문에 반려했다"
오영교 동국대 총장이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의 개입설을 부인했다. 변 실장의 개입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오 총장이 직접 나서 이를 부인한 것이다.

오 총장은 이날 오전 본관 교무위원회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변실장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변실장과는) 동문 사이이고, 행정고시로서는 제가 선배고, 참여정부에서 행정자치부 장관할 때 기획예산처 장관을 한 사람이지만, 이 일과 연관해서는 만나거나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오영교 총장과 변양균 실장은 고려대 선·후배 지간으로 입학년도는 다르지만, 졸업년도는 같다. 오 총장은 1966년 고려대 경영학과에 입학해 1973년 졸업했다. 졸업하기 한해 전(1972년) 행정고시(12회)에 합격해 국세청에서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변 실장은 1969년 고려대 경제학과를 입학, 1973년 졸업하고 같은 해 행정고시(14회)를 합격한 뒤 경제기획원 예실총괄과장으로 공식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나와 변 실장이 공직사회에서 쌓아온 기본적인 생각을 감안할 때, 변 실장도 (신씨 사건 무마를) 부탁할 사람이 아니고, 나도 그런 부탁을 받을 사람이 아니다"라며 "변 실장이 장윤 스님과 만났던 때(7월 8일)는 이미 (신씨의 학위가) `가짜다'라는 것이 확인된 상태였기 때문에 (장윤 스님과 변 실장이) 그런 말을 할 수 있던 때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오 총장은 신정아 씨의 사표를 반려한 이유를 "사표를 수리했을 경우 사건이 종결되기 때문에 진상조사를 벌이고자 반려했다"고 밝혔다. 신씨에 대한 사표 반려가 권력층의 외압 때문이라는 일부 의혹에 대한 해명이다.

오 총장은 "지난 6월 25일 신정아씨로부터 사표를 받았는데, 이를 받아서 수리했을 경우, 사건이 종결되는 것이기 때문에 수리를 하지 않고 정식으로 조사해서 파면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6월 중순(15일) 신씨의 학위 관련 제보에 대한 기초 조사내용을 보고받았을 때부터 이미 가짜인 것 같다는 확신을 가지고 조사를 진행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언론에 보도된 사표 반려에 대한 의혹은, 진상 조사를 진행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오 총장은 '가짜라는 확신 갖고 조사를 진행중에 있었음에도 총장과 이사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문제가 없다고 밝힌 이유'에 대해 "당시 예일대 총장에게 공식적으로 확인을 요청, 그 회신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에서 (신씨의 학위가) 진짜일 가능성이 1%라도 남아있는 상황에서 (가짜라고) 공식적으로 확인하긴 어려웠다"며 "최조 내사 단계에서는 나와 경영관리실장만이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7월 4일 진상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발표하겠다고 밝히기 전까진 오 총장 자신과 조의연 경영관리실장만 알고 있었다는 해명이다.

예일대 측에서 신교수의 학위를 인정한 팩스에 대해 조사한 부분에 관해서는 "당시 팩스에 서명된 셔마이터 대학원 부원장의 사인은 진짜가 아닌 '모사'로 판단된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문제의 팩스가 발송된 것에 대해서는 예일대 측에서도 시일이 많이 경과된 내용이라 명확한 조사를 기대하긴 어렵다고 밝혀왔다"고 말했다.
한국대학신문 기자 (news@unn.net) | 입력 : 07-08-27 오전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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