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 게이트 의혹만 '확산'
오영교 총장 "청와대 옹호" 불구 외압 가능성 '무게'
홍기삼 전 총장 "독단적 임용"..검찰 수사 착수
오영교 동국대 총장이 신정아와 청와대(변양균 정책실장)측과의 연결 고리에 대해 전날(27일) 공식 해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의혹은 증폭되고 있다. 신정아 전 교수의 허위 학력 위조를 첫 제기했던 장윤 스님이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을 만난 뒤 돌연 신씨를 옹호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외압 의혹에 무게가 가해지고 있다.
광주비엔날레 이사장이었던 한갑수 한국산업경제연구원 회장은 "장윤 승려가 지난 7월 7, 8일쯤 전화를 걸어 '비엔날레 예술 총감독을 하는 데 필요한 건 학위가 아니라 기획 능력과 경험이 중요한 것 아니냐'며 신씨의 예술 총감독 유임을 부탁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윤 스님이 신씨를 옹호하는 이같은 발언을 한 시점은 일부 언론이 제기한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이 장윤 승려에게 "문제를 확대시키지 말라"고 회유한 시점과 거의 일치한다. 더구나 이 같은 의혹을 밝혀야 할 장윤 스님이 최근 연락을 끊고 종적을 감춘 점도 의문을 더하고 있다. 장윤스님의 이번 잠적 역시 외압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신씨의 동국대 교수 임용이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의 독단적 결정에 의한 것이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검찰은 홍 전 총장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신씨의 학위위조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서부지검은 "홍 전 총장이 신씨의 학력이나 논문에 대한 검증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소환 조사 필요성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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