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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스님, 권력개입설 부인
"신정아 두둔 생각도 없었다"
동국대 전 이사인 장윤스님이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과 만난 사실은 인정했으나, 신정아 씨와 관련해서는 어떤 부탁이나 회유도 없었다고 28일 해명했다. 지난 24일 자신에 의해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의 개입설이 터져나온지 닷새만에 입장을 바꿨다.

하지만 장윤스님 본인이 직접 해명에 나서지 않았고, 또 다른 당사자인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이 '법적 대응'이라는 으름장만을 내세울 뿐 여전히 이 문제와 관련해 입을 다물고 있어 의혹은 더해가고 있다.

장윤스님의 입장을 대신 전달한 조계종 대변인 승원스님은, 한갑수 광주비엔날레 전 이사장이 장윤스님이 신정아씨를 두둔했다는 발언에 대해 "신씨 문제를 제기했는데도 (신씨를) 총감독으로 선임해 마음에 들지 않아 반어법을 쓴 것"이라고 해명했다.

승원스님은 "장윤스님이 청와대 변양균 정책실장을 만나서 불교계 현안 등 여러 현안을 상의한 것은 사실이나 이과정에서 신정아씨와 관련해 어떤 회유나 협조의 부탁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장윤스님은 (변실장만이 아니라) 그 누구에게도 신씨 사건과 관련해 회유나 협조 요청도 없었다라고 권력 개입설을 적극 해명했다.

한갑수 전 이사장과의 통화 내용과 관련해서는 "신씨의 가짜 박사학위 문제를 제기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엔날레 총감독으로 선임한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 오히려 반어법으로 얘기한 것이 오해를 야기한 것"이라며 "신씨를 두둔하거나 옹호하려고 한 얘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승원 스님(조계종 대변인)은 장윤스님이 직접 기자회견에 나오지 않은 이유에 대해 "본인의 뜻과 달리, (신씨 문제가) 사실과 다르게 대대적인 언론 보도로 겉잡을 수 없이 사태가 확대돼 부담을 느껴 전등사 주지이자 종회 의원으로서 조계종에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겠다고 알려와 대신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승원 스님은 "장윤스님과 변양균 실장이 만나 불교계 현안 문제를 얘기하면서 신정아씨 문제가 가볍게 언급됐을 것"이라며 "그러나 대화의 주된 화제는 아니었고, 전반적인 불교계 현안을 얘기하다 잠깐 언급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승원 스님은 조계종이 신씨 사태와 관련해 수습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조계종은 그동안 종립학교인 동국대를 둘러싼 이번 일에 직접 관여하기 곤란한 입장이라고 판단했다"며 "그러나 신씨 문제가 불교적 문제로 비화되고 국민적 관심사로 부각된 상황에서 책임감을 가지게 됐으며, 신씨 사건의 원만한 사태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대학신문 기자 (news@unn.net) | 입력 : 07-08-28 오후 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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