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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양균 연루..'신정아 사건' 외압 의혹 사실로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 학력위조 사건에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연루된 정황이 10일 확인됨에 따라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변 전 실장의 연루사실은 '학력위조'를 사회적 이슈로 만든 신씨 사건이 단순히 개인적인 사기극을 넘어 고위층의 후원을 등에 업은 외압에 의한 것이었음을 확인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변 전 실장은 그 동안 신씨 사건과 무관하다고 주장해 왔으나 검찰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두 사람이 보통 사이가 아니었음을 보여 주는 증거가 드러나면서 신씨 문제와 관련해 줄곧 손사래를 쳐온 변 전 실장의 해명은 설득력을 잃게 됐다.

본인 해명과 달리 변 전 실장은 ▲신정아씨와 수년 전부터 잘 아는 사이로 자주 연락해 왔고 ▲지난 7월 8일 장윤 스님을 만났을 때 신씨 문제를 언급했으며 ▲7월 초 대통령의 과테말라 방문을 수행하던 중에도 친구를 통해 간접적으로 장윤 스님과 연락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신씨 사건과 관련해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예일대 박사 출신 등 경력을 조작한 '학력위조 과정', 가짜 학위로 동국대 교수직을 얻고 광주비엔날레 공동예술감독에 선임된 것, 2007년 2월 장윤스님이 동국대 이사회에서 의혹을 처음 폭로한 이후 학력위조 사실을 숨긴 경위 등이다.

세 가지 의혹 중 '학력위조 과정'을 제외한 나머지 두 가지 의혹은 신씨의 '단독범행'이 아니라 대학 안팎의 인사들이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

어떤 이유에서건 정·관계, 미술계, 불교계 인사 중 일부가 '부적절한 처신'을 함으로써 신씨의 사기 행각을 직간접적으로 돕게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예술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한국대학신문 기자 (news@unn.net) | 입력 : 07-09-10 오후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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