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세계 환경문제해결을 위한 물질, 마음, 정신의 통합적 이해에 아시아식 전체론적 접근방법 필수불가결하다"
현대 사회는 기후변화, 환경악화, 자원에너지 고갈로 인해 지구와 인류의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 이러한 전세계 환경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아시아인들의 전체론적인 접근방식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11일 연세대가 개최한 제2회 노벨포럼에 참석한 료지 노요리(사진) 일본 나고야 대학 석좌교수는 '21세기 화학이 나아가야할 방향'과 관련 이날 강연을 통해 서구식 환원주의만으로는 세계가 우려하는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과학자들은 미래세대사회를 걱정하고 있다"며 "사회발전 이면의 부정적인 측면에 대한 책임을 져야하는 사람들이 책임을 회피함으로써 세계와 인류가 위기에 봉착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이 회피하고 있는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지구전체 시스템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며 생명과학분야를 탐구 육성하고 시스템 생물학은 생명체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노요리 교수를 강조했다. 여기에 필요한 것이 아시아인들의 전체적인 접근방식이라는 것.
노요리 교수는 또 "우리가 학생시절에 교육받지 못했던 나노과학과 재료과학 등이 분자물질 과학이 됐다"며 "이들 분야가 화학에서 중요한 분야가 된만큼 전세계 화학 교육자들은 이같은 상황을 인식하고 차세대 화학자들의 교육과 훈련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21세기 기술창조를 위해 응용화학교육은 기초화학교육보다 더 중요하다"며 "일본의 응용화학교수들이 산업활동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부족한 것 같다"고 우려를 표했다.
한편 노요리 교수는 도를 지나친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지구와 인류사회의 위기를 자초하게 된 과학기술에 대해 문화적인 통제가 필수불가결한 상황이며 다양한 과학분야의 교류와 과학자, 다양한 지식인들간의 교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노요리 교수는 광학활성 촉매를 이용한 광학이성질체 합성법으로 수소화반응과 산화반응을 개발해 유기합성화학 분야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으며, 항생제·소염제·심장약 등 다양한 신약물질의 상용 제조에 크게 이바지한 공로로 윌리엄 S. 놀스, 베리 샤플리스와 함께 2001년 노벨 화학상을 공동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