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개발중인 송도국제도시는 국내 대학들의 캠퍼스 건립과 해외 기업의 첨단 연구소 등이 들어서 동북아시대 대한민국 신성장동력을 찾는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입주예정 대학들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는 해외 유명대학과 정보기술(IT), 생명공학(BT) 등의 연구소 등이 총망라된 첨단산업클러스터로 조성된다.
송도지구 5·7공구 142만 4494㎡(약 43만평)를 대상으로 하는 ‘송도국제화복합단지’ 개발계획의 중심에는 연세대 송도캠퍼스가 있다. 지난 8월 재경부가 최종 승인한 이 안에 따르면 연세대 부지가 92만 5624㎡(약 28만평), 인천시 소유의 기반시설용지는 49만 5870㎡(약 15만평)로 확정됐다.
연세대 부지는 △캠퍼스 부지(66만여㎡) △주거·상업용지(24만여㎡) △공공시설 부지(4만여㎡)로 구성되며, 인천시는 기반시설용지 50만여㎡와 연세대 부지 중 주거·상업용지 24만여㎡를 공영개발해 이익 일부를 연세대 송도캠퍼스 조성비용으로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글로벌 아카데믹 빌리지’를 표방한 연세대 송도캠퍼스는 국내 학생 3000여명, 외국 학생 1000여명과 교직원·연구원 각 500명 등 총 5000여명이 생활하게 된다. 여기에 △외국 대학 분교 유치를 염두에 둔 조인트 유니버시티 캠퍼스 △R&D 연구단지 △레지덴셜 칼리지△컨벤션센터를 비롯한 문화·체육시설 등이 들어선다.
현재 ‘UC버클리 동아시아 교육기지’와 ‘연세·하버드-스미소니언 우주첨단기술 협력연구원’의 송도캠퍼스를 확정지은 상태이다. 연세대 이연호 송도캠퍼스 건설기획팀장은 “이 외에도 하버드·컬럼비아대 등 해외 명문대학 분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어 연내 추가 협정이 체결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인하대는 송도지구 5·7공구 23만 1000㎡(약 7만평)에 조인트캠퍼스 형태의 ‘글로벌지식기업형캠퍼스’를, 9만 9000㎡(약 3만평)에 연구·개발(R&D) 센터를 구축한다.
또한 매립 예정지인 11-1공구에 33만㎡(약 10만평) 규모로 보잉, 에어버스, UTC, GE, 이미지솔루션 등의 기업 연구소와 핵심부서를 유치할 계획도 갖고 있다.
인하대 송도 글로벌캠퍼스는 나노기술(NT), 정보기술(IT), 생명공학(BT), 항공우주공학(ST) 등이 결합된 ‘NIBST 지식기업형 캠퍼스’를 지향한다. 지식기업형 캠퍼스는 한 건물 안에 외국기업의 연구소와 교수 연구실·강의실 등 교육과 연구를 담당하는 모든 국내외 관련 시설과 인력이 입주해 현장응용이 가능한 연구 성과를 만들어낼 전망이다.
인하대는 미국 워싱턴대·로드아일랜드대, 중국 하문대, 일본 메이지대, 프랑스 르와브르대, 호주 RMIT대, 이스라엘 하이파대 등과 컨소시엄을 맺고 이들 대학들의 특성화 분야를 송도캠퍼스에 유치할 예정. 미국 남가주대와도 별도의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물류와 IT가 결합된 국제화 캠퍼스의 위상을 갖출 계획이다.
또한 항공우주공학(ST) 기술개발을 위해 대한항공과 협력해 보잉과 에어버스 등 글로벌기업들의 핵심연구소나 시뮬레이터 등의 시설을 연구개발센터에 유치, 교육과 연구를 곧바로 기업에 응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인천대는 대학 전체가 송도에 새 둥지를 튼다. 인천대는 송도 2·4공구에 45만 6200㎡(약 13만 8000평) 규모로 연구중심 최첨단 캠퍼스, 오픈캠퍼스, 유비쿼터스 캠퍼스, 환경친화적 캠퍼스를 모토로 하는 캠퍼스 조성에 한창이다.
인천대는 이미 2006년 11월 신 캠퍼스 착공식을 가졌으며 2008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인천대는 2009년 국립대 특수법인화 전환을 앞두고 있어 송도 신캠퍼스는 ‘제 2의 창학’이라고 할 만큼 상징적 의미도 지닌다.
송도 신 캠퍼스에는 대학본부, 도서관, 각 단과대학 건물, 종합강의동, 박물관, 기숙사, 게스트하우스, 공장형 실험실, 복지회관, 수영장, 공연장, 골프장 등이 들어선다.
인천대가 조성하는 송도 신 캠퍼스는 지역주민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울타리 없는 ‘오픈캠퍼스’를 지향한다. 또한 각종 조류가 살아 숨쉬는 1만 2000평 규모의 ‘야조공원’은 환경친화적 캠퍼스의 대표적 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북아의 유능한 교수를 유치하기 위해 미국 유명대학의 기숙사 개념을 도입한 ‘게스트하우스’, 프리미엄레스토랑을 본뜬 학생식당, 교수와 학생들의 자연스런 토론의 장이 될 도서관 앞 카페 등은 인천대가 동북아중심대학으로 도약하는데 산파 역할을 하게 된다.
한편 이외에 고려대, 서강대, 가천의과학대, 인천가톨릭대, 중앙대 등도 송도에 각자의 특성화를 무기로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고려대는 생명공학과 IT, 나노기술을 융합한 복합단지를 추진하고 있으며 서강대는 이공계 관련 전문대학원과 국제창업보육센터, 국책연구소를 유치할 계획이다. 가천의과학대도 이미 송도신도시에 착공한 세계적인 암·당뇨연구소 외에도 각종 연구동 건립을 검토하고 있으며, 중앙대는 대학의 특성을 십분 살려 국제문화예술단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