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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 탈세혐의 대주그룹회장 명예학위 '빈축'
검찰, 허재호 대주그룹 회장 500억대 탈세 혐의 소환 조사
국립 목포대(총장 임병선)가 500억원대 탈세 혐의로 이르면 이번주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는 허재호 대주그룹 명예회장(사진)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키로 해 빈축을 사고 있다.

목포대는 오는 16일 오전 11시 교내 박물관 대강당에서 허재호 대주그룹 회장에게 명예공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임병선 총장 등 주요 보직교수와 교직원 300여명이 참석, 학위수여와 함께 총장의 축사와 기념식수 등으로 진행 예정이다.

학교측은 "허재호 회장은 전남지역 핵심 전략사업인 조선산업 발전과 지역의 고용 창출을 위해 해남 화원반도에 대한조선을 설립하는 등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했다"며 명예 학위 수여 배경을 설명했다. 허 회장은 특히 지난해 6월부터 산학 공동사업인 누리 교육실 공동 운영과 대형 화물선 선형 및 구조 설계 기술 개발을 위한 산학협동 사업 수행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허재호 대주그룹 회장은 현재 500억원대 탈세 사건과 관련해 이번주 검찰 소환조사를 앞두고 있다. 대주그룹은 지난 5월말부터 9월 초까지 그룹 2개 계열사에 대한 서울지방국세청의 특별세무조사를 통해 법인세와 부가가치세 등 500억원대의 탈세 사실이 밝혀져 검찰에 고발조치된 상태다.

특히, 대주그룹은 이날 "지역민에게 드리는 '자성의 글'"을 지역 일간지에 게재하는 등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음을 인정했다. 대주그룹은 '자성의 글'에서 "납세 의무를 성실히 이행치 못해 사정기관의 조사와 수사를 받고 있고, 이는 지역경제에 심각한 위협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다"고 실토했다.

대주그룹 관계자는 "명예박사학위가 목포대측 제안에 따른 것"이라며 "허 회장이 예정대로 명예박사학위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교내 일각에서는 허 회장에 대한 명예학위 수여가 부적절하다는 반대의견이 우세하다. 

김용섭 교수평의회장(건축공학과)은 "명예학위는 그만큼 덕망을 갖춘 인사에게 주어져야 마땅하다"며 검찰 조사가 진행중인 허 회장에게 명예학위를 수여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평의회 소속 교수들의 의견을 모아 학교측에 사실 규명을 요구할 방침이다. 

※ 아래 첨부 화일을 선택하시면 목포대의 보도자료 전문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경탑 기자 (news@unn.net) | 입력 : 07-11-13 오후 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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