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섭 강원대 총장은 2일 신년사를 발표해 “교육의 질과 연구경쟁력을 높이는 한해로 만들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변화와 경쟁의 시대에 대학 발전은 선언과 구호로 되지 않는다. 땀 흘리는 노력과 뼈를 깎는 아픔이 동반된다”며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새해의 최우선 과제로 교육의 질 향상과 연구경쟁력 제고를 꼽은 최 총장은 ▲‘KNU222’ 운동 적극전개를 통한 대기업 취업 2000명 시대 달성 ▲저술·특허 출원 등 연구업적의 절대량 증대 ▲정년보장교수(전체 교수의 70%) 연구력 증진방안 강구 등을 제안했다.
그는 “강의 내실화와 교육 시설·공간 확충, 강의실 첨단화 등 인프라 개선에서 큰 진전을 보였다. 동시에 SCI 증가율 전국 1위, 중앙일보 대학평가 연구부문 약진, 연구업적 및 연구비 수주 연 20% 이상 증가 등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면서 “만족하지 않고 더욱 노력을 쏟아 세계 명문으로 거듭나는 발판을 마련하자”고 당부했다.
또한 최 총장은 강원도민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법학전문대학원 유치가 ‘절대절명의 과제’임을 강조했다. 그는 이와 더불어 올해 있을 총장 선거를 대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총장 선거로 인해 변화와 혁신의 대세가 흔들리는 일이 있어선 안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재정 확충과 교육 여건 개선에도 나설 계획이다. 최 총장은 “100억원 규모로 추진 중인 국제인재양성관 착공을 서두르고, 학교시설 결정지 확보를 매듭지어 메디케어 빌리지를 조성토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삼척캠퍼스와의 대학 통합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당초 계획했던 ‘1도 1국립대’ 달성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도 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친애하는 교직원 그리고 학생 여러분
무자년 새해가 밝아 왔습니다. 올 한해 여러분 가정에 만복이 깃들고 소망하는 모든 일들이 잘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우리 대학도 세계적인 명문대학으로 도약하는 귀중한 한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동안 우리 대학은 교육과 연구 그리고 재정확충, 산학협력 등 각 분야에서 대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습니다. 학생, 교수, 직원 등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일으켜온 신선한 변화와 혁신의 물결은 감동적이기까지 합니다.
대망의 2008년 새해를 맞이한 우리 앞에는 이 물결을 그 누구도 거역하지 못할 대세로 만들어야 할 막중한 책무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첫째로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배가시키는 일입니다.
그동안 학생, 교직원, 동문 모든 분들의 적극적인 동참 덕에 교육의 질적 제고는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특히 수업 결손 방지와 면학분위기 조성, 수업방법 개선과 강의 내실화는 큰 진전을 보였습니다. 교육 시설과 공간의 확충, 강의실 첨단화 등 인프라도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그러나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은 아무리 더해도 부족할 것입니다. ‘KNU 222’ 운동은 더욱 뜨겁게 실행해 갑시다. 학점만 따는 강의, 졸업장만 주는 학교가 아니라, 세계적으로 경쟁력 높은 인재를 기르는 강의와 학교를 만듭시다. 금년에는 더욱 혼연일체가 되어 교육의 질적 제고에 매진할 것을 다짐하고 또 다짐하십시다. 그 결과로 대기업 취업 1,000명 시대를 넘어 2,000명 시대를 향해 힘차게 나아갑시다.
둘째로 연구경쟁력의 제고 또한 더욱 가속화해가야 할 것입니다.
지난 3년 반 동안 우리는 연구경쟁력 강화에 매진하였습니다. 그 결과 SCI 증가율 전국 1위, 중앙일보 연구부문 평가 약진, 연구업적과 연구비 수주의 연 20% 이상 증가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대학이 세계적인 명문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어 보입니다. 연구업적의 절대량과 1인당 연구업적이 획기적으로 증대되어야 합니다. 저술과 특허 출원도 더욱 분발해야 할 분야입니다.
이에 올해에는 연구 참여 교수님들의 저변 확대와 대학원의 질적 제고를 위해 노력할 생각입니다. 70%에 달하는 정년 보장 교수님들의 연구력 증진 방안도 강구해볼까 합니다. 그러나 가장 강력한 대책은 교수님 한분 한분께서 조금씩만 더 연구경쟁력 제고에 진력해주시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부디 금년에는 교수님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노력에 힘입어 우리 대학의 연구경쟁력이 본 궤도에 오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셋째로 교육 여건 개선과 재정 확충에도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
지난 3년간 우리대학은 약 3,000억원에 이르는 국책 사업을 유치하였고, 발전 기금도 70억원을 모금하였습니다. 모두가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적극 협력하고 동참해주신 분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특히 동생대의 실험동물 센터 건립을 비롯한 단과 대학 및 학과·전공 차원에서의 자발적인 노력은 감사와 찬사를 받아 마땅할 것입니다.
이같은 노력은 올해에도 계속되어야 합니다. 100억원 규모의 국제인재양성관을 조속히 착공하고, 올해 새로 추진할 지방대학 경쟁력 강화 사업, 교육력 증진 사업 등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어야 합니다. 아울러 이번에 예산이 확보된 ‘청정 융합기술 지원센터’를 조기 착공하여, ‘생명건강지역혁신센터’와 함께 우리 대학의 특성화의 성공과 지역혁신의 메카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확고히 다져 놓겠습니다.
생명건강 및 실버산업 복합단지인 메디케어 빌리지 조성을 위한 학교시설 결정지 확보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이 지역이 우리 대학은 물론 지역사회 발전에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삼척캠퍼스의 인문사회관 완공, 부족한 기숙사 신축 예산 확보, 일반 대학원 운영 등 질 높은 일반대학교 교육 환경 확충에도 박차를 가할 작정입니다.
넷째로 성공적인 통합 대학 기반 구축에도 진력해야 할 것입니다.
대학 통합은 여진은 좀 남아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안정화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판단됩니다. 물론 두 캠퍼스간의 차별적 특성화, 감성적 통합, 효율적 행정체제 확립, 삼척 캠퍼스의 교육 여건 확립, 도계 캠퍼스 조성 등 해야 할 일이 적지 않습니다. 이 모든 것들은 철저한 문제점 분석과 대책 강구,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 등을 통하여 해결해가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처음 계획했던 1도 1국립대학 달성을 위해 필요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음으로써 더욱 커가고 앞서가는 국립강원대학교의 위상을 확고히 해두겠습니다.
끝으로 총장 선거를 대도약의 기회로 삼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올해는 제 9대 총장의 선출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단순히 임기 4년의 총장을 뽑는 일로 끝나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 대학을 세계적인 명문대학으로 대도약시키는 결정적인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총장 선거가 지성의 전당답게 깨끗하고 모범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총장추천위원회와 구성원 모두의 엄격한 법규 적용과 냉철한 검증은 필수적일 것입니다. 나아가 학교 발전의 가늠자가 될 각종 지표와 성과를 얼마나 향상시킬 것이냐가 핵심 쟁점과 판단의 기준이 된다면 금상첨화일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총장 선거로 인하여 변화와 혁신의 대세가 흔들려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 대학 일각에서는 학장 직선제의 임명제 전환, 전공간 벽 허물기 등과 같은 다양한 변화와 혁신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참으로 하기 어려운 결단을 내린 교수님들의 귀한 뜻이 총장 선거로 인하여 지장을 받거나 물거품이 되는 일만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친애하는 교직원, 학생 여러분
법학전문대학원 유치는 강원대학교로서는 절대 절명의 과제입니다. 강원도민의 열기와 염원은 하늘을 찌르는 듯 합니다. 이같은 열기와 염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우리 모두는 법학전문대학원 유치에 혼신을 다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우리 강원대학교를 의학전문대학원과 법학전문대학원이 있는 세계적인 명문대학교로 만들어 가십시다.
변화하는 시대, 치열한 경쟁의 시대에 대학의 발전은 선언과 구호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땀 흘리는 노력과 때로는 뼈를 깎는 아픔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저는 여러분들의 대학발전을 위한 염원과 우리의 역량을 믿습니다. 우리 다같이 조금씩 참고 의기투합하여 우리 강원대학교의 대도약을 이루어 봅시다. 저도 남은 임기 동안 여러분과 우리 대학의 가치와 자존심을 드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열과 성을 다해 새로운 한해를 신나게 뛰어봅시다. 감사합니다.
2008년 1월 2일
강원대학교 총장 최현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