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학생회 등록금 인상률 신경전
대부분 대학 입장차, 새학기 시작부터 갈등 클 듯
새 학기 개강을 앞두고 등록금 인상을 둘러싼 대학-학생회 간 신경전이 예사롭지 않다.
일부 대학의 경우 순조롭게 인상폭을 결정했으나 대부분 대학들이 대학당국과 총학생회의 의견이 엇갈려 등록금 책정에 애를 먹고 있다.
등록금 인상폭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부경대는 지난 24일 학생 500명이 등록금 동결을 요구하며 대학본부 건물로 들어가 컴퓨터 본체 40여 대 등 집기류를 드러냈다.
총학생회 측은 “학교측이 먼저 등록금 30% 인상안을 제시하고 나중에서야 8.8%안을 내놓았다”며 “해마다 터무니없는 인상안을 제시한 뒤 선심 쓰듯 인상폭을 낮추고 있다”고 비난했다. 부경대 김해겸 경리과팀장은 “내부적으로 각 부서의 사업 추진 내역을 종합한 결과 30% 인상요인이 나왔을 뿐 30% 인상안을 제시한 것은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기성회비 8.6% 인상을 고지한 전남대의 경우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등록금 인상 반대 투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부산대도 최근 총학생회에 10~14%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학생회 측이 “발전기금이 충분히 적립돼 인상할 이유가 없다”며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동아대 역시 로스쿨 유치 등 신규사업을 위해 14~15% 인상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학생회측은 등록금 동결을 주장하고 있다.
충북대·청주대 등도 대학당국과 학생회간의 의견을 좁히지 못해 난항이 예상된다.
수도권지역의 경우 지난 25일 서울대가 평균 6.2% 인상을 책정한 가운데 대부분 대학들이 이번주에 인상안을 확정할 계획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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