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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대 등록금 6~10%대 인상
서울교대위 31日 인수위 앞 규탄 기자회견

등록금 고지를 앞둔 서울지역 주요대가 2008학년도 등록금 인상률을 6%에서 12% 대까지로 책정, 학생들과의 마찰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역 대학생 교육대책위원회(이하 서울교대위)는 31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각 대학별 등록금 인상률을 공개하고, 인수위의 대학자율화 정책 재고를 촉구했다.

이들은 “대학들이 6%에서 10%까지 등록금을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산업대는 27%라는 믿기 어려운 수치를 제시했다. 올해 등록금이 물가인상률의 3배에서 최고 13배까지 오른다는 의미”라며 “대학자율화가 곧 등록금자율화라는 인식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서울교대위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각 대학별 등록금 인상률은 ▲서울대: 재학생 5.1%, 신입생 8% ▲연세대: 전체 8.9% ▲고려대: 전체 7.5% ▲성균관대: 전체 7.3% ▲한양대: 전체 6.03% ▲중앙대: 전체 6.8% ▲경희대: 전체 9% ▲한국외대: 신입생 8.8%, 재학생 6.3% ▲서울시립대: 전체 9% ▲국민대: 전체 8% ▲홍익대: 전체 8.7% ▲광운대: 전체 9.67% 등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특히 서울대, 한국외대, 세종대 등은 신입생·재학생간 차등인상을 결정해 등록금 인상률 책정에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신입생에게 보다 높은 인상률을 적용하는가 하면, 대부분 대학이 학생측과의 등록금 인상률 합의에 실패해 향후 학생들의 격렬한 반발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교대위는 “서강대는 매년 열렸던 등록금협의회를 타당한 설명 없이 개최하지 않았고, 성균관대·홍익대·숭실대 등은 학생 대표에게 제시한 가결산 안이 부실했거나 공개시기가 늦어 학생들 의견이 수렴되지 못했다. 아예 가결산 안을 공개하지 않은 대학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대학 재정의 대부분이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충당됨에도 당사자인 학생들과 함께 합리적으로 등록금을 책정하는 자세가 보이지 않는다. 등록금 올리기에만 급급한 일방적 고지가 되풀이돼선 안 된다”면서 “인수위는 등록금 폭등으로 이어지는 대학자율화 정책을 다시 한번 검토해달라”고 요구했다.

김봉구 기자 (hr_bong@unn.net) | 입력 : 08-01-31 오후 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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