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학년도 대입부터 내신 반영비율은 대학 자율에 맡기고 논술 가이드라인은 폐지된다.
대입업무를 이양받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장무 서울대 총장, 이하 대교협)는 4일 서울 코엑스 인티컨티넨탈호텔에서 이사회를 열어 이같은 방침을 재차 확인하고, 대입전형의 주요내용을 3월까지 확정해 발표키로 했다. ▲대입자율화 방안을 발표하는 대교협 이장무 회장(사진 오른쪽).
대교협은 “학생선발 자율화 차원에서 2009학년도 대입전형부터 대학이 내신 반영비율을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논술 가이드라인은 폐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하고 “수험생과 학부모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신 반영비율은 합리적 범위 내에서 조절하며, 과거 국영수 중심 본고사로 돌아가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교협 김영식 사무총장은 “2009학년도 대입전형 주요내용을 최대한 앞당겨 공개할 방침이다. 2월 말까지 대학들의 대입전형계획을 취합해 3월 말까지는 세부방안을 최종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교협은 또 고교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대학 총장, 시·도 교육감, 고등학교장, 학부모 대표가 참여하는 ‘대학입학전형위원회’를 신설하고, 자체규정인 대학윤리위원회를 정관으로 격상시키는 등 대학의 자정 노력을 약속했다.
손병두 대교협 차기회장은 실질적인 내신 무력화와 본고사 부활 우려 등에 대해서는 “대학을 믿어달라. 약속을 깨뜨리는 대학은 사회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학이 자율적으로 고민한다는 원칙 아래 최대한 수험생에게 혼란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변화를 주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대교협 회장인 이장무 서울대 총장과 차기 회장인 손병두 서강대 총장을 비롯해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 김종량 한양대 총장, 안병우 충주대 총장, 김재현 공주대 총장, 강정채 전남대 총장, 목연수 부경대 총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