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홈 > 뉴스 > 평가

목록
프린트 스크랩
대(對)삼성 비판적 시각, 인문사회·상경 더 강해
본지, 삼성사태·특검 관련 전국 대학 교수 300여명 대상 설문 조사 결과
삼성사태에 대한 교수 사회의 시각이 대체적으로 ‘포용적’인 분위기인 가운데 인문사회학·상경계열 교수들이 이공학·예체능 교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삼성사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전국 4년제 대학 교수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설문 조사 결과 인문사회학 교수들은 이재용 전무의 경영권 승계와 관련 과정상 비리나 위법이 있다면 “승계가 이뤄져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58.1%로 “승계가 이뤄질 수 있다”는 응답 38.7%보다 훨씬 많아 전반적인 의견과 배치됐다. 경영능력이 입증되지 않으면 “승계가 이뤄져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61.3%로 다른 전공 교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높게 나타나는 등 대삼성 강경론이 강하게 드러났다.

삼성이 취하고 있는 태도나 대처방식에 대해서도 58.1%가 “바람직하지 않을 뿐더러 이해할 수도 없다”는 반응을 보이는 등 특히 실랄했다.

상경계열인 경제학·경영학 교수들도 장기적으로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실(失)보다는 득(得)’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68.4%로 ‘득(得)보다는 실(失)’이라고 보는 시각(31.6%)의 두 배를 넘었다. 또한 삼성사태로 삼성이 받을 타격에 대해 심각하게 인식하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아 '매우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답변(10.5%)은 전체 응답비율 26.1%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등 비교적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사태 해결을 위해 이재용 전무의 경영권 승계를 포기해야 한다는 요구도 상경계열 교수들의 경우 12.5%에 달하는 등 다른 전공 대비 가장 높았다. 인문사회학의 경우도 이 전무의 승계 포기가 필요하다는 의견은 8.2%로 비교적 많았다.

‘대국민 사과’에 대한 상경계열 교수들의 요구도 15.6%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 국가의 최우량 기업으로 그간 꼽혀 오면서도 부실하고 이기적인 경영마인드를 이어온 데 대해 적어도 '대국민 사과'는 기업 경영자들의 최소한의 양심이라고 보는 질타어린 시선이 고스란히 드러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이공학 전공 교수들은 삼성의 태도나 대처방식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으나 이해할 수 있다”는 입장이 60.6%, 이와 맞물려 승계과정상 비리나 위법이 있다고 하더라도 “승계는 이뤄질 수 있다”는 의견이 역시 60.6%로 삼성사태에 대해 한층 ‘포용적’인 경향을 띠었다. 반면 우리 경제의 건전성과 투명성 제고에 대한 이번 사태의 기여도와 관련해서는 이공학 전공 교수들이 상대적으로 가장 비판적으로 나타나 사태가 주는 교훈이 별 의미를 갖지 못할 것이라고 보고 있었다.

예체능 교수들의 경우 장기적인 관점에서 삼성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득(得)보다는 실(失)’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보다 많아 전체 견해와 방향을 달리했다.

한편 연령대별로는 30~40대 교수들이 삼성사태와 이에 따른 특검 등에 대한 삼성의 태도와 대처방식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가 57.7%로 50~60대 교수들의 응답비율 48.4%에 비해 더 많았으며 경영능력이 입증되지 않으면 이재용 전무의 승계가 이뤄져서는 안 된다는 견해가 76.9%로 역시 50~60대 교수들(51.6%)에 비해 훨씬 많았다.


윤지은 국장 기자 (alice@unn.net) | 입력 : 08-03-17 오후 2:24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목록
프린트 스크랩

관련기사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1

최신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