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출교생 7명 전원 복학
법원의 퇴학 효력정지 가처분 판결 수용
대학본부 "출교생 학적 복구 시킬 것"
고려대 출교생 7명 전원이 천막농성 686일만에 다시 강의실로 돌아가게 됐다.
김한겸 학생처장은 지난 18일 오후 출교생들과 면담에서 이번 학기 복학을 약속했고, 오늘 19일중 출교생들의 학적을 원상복구시키기로 했다.
출교생들은 오늘(19일) 중 수강신청을 완료하고, 이번 주중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된다. 공식적인 등록금 납부기한은 오는 20일이지만, 출교생들의 경우 시간적 여유를 더 주기로 했다.
고려대 학생처 관계자는 "19일 중으로 출교생들의 학적 복구와 수강신청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며 "수강신청 이후에는 최대한 빨리 수업을 들을 수 있게 하고, 등록금 납부기한은 출교생들과 협의해 시간을 좀더 늦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출교생 주병준씨(지리교육 3)는 "복학을 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라며 "어렵게 되찾은 학업을 열심히 하면서 학내 민주화 운동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출교생들은 오는 19일 천막을 철거하고 강의실로 돌아갈 계획이다. 학교측의 출교조치 이후 686일만이다. 고려대는 지난해 4월 19일 병설 보건대생의 총학 투표권 인정을 요구하며 16시간 동안 보직교수 9명의 출입을 통제한 학생 19명 중 7명에 대해 출교 조치를 내린 바 있다.
고려대가 출교생들의 복학을 결정한 이유는 법원이 출교생들이 낸 '퇴학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기 때문.
법원은 지난해 10월 4일 출교무효판결을, 지난 1월29일에는 출교효력정지 판결을 내렸다. 이에 학교측은 출교조치를 퇴학으로 변경하며 사실상 학생들의 복학을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지난 17일 법원이 출교생들이 낸 '퇴학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까지 받아들이자 복학을 결정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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