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전남대 차기 총장에 당선돼 교육과학기술부의 임명 절차를 밟고 있는 김윤수 교수(산림자원조경학부)가 연구 논문을 중복 게재하고 연구비를 이중 수주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27일 전남대와 학계에 따르면, 김 교수는 공동저자로 1990년 국내 학술지 <목재공학>에 발표한 ‘수침고목재의 화학조성’이라는 논문을 해외 학술지에 중복 게재하는 등 지난해까지 주저자 및 교신저자 또는 공동저자로 참여한 논문 6편을 중복 게재했다는 것.
지난 2002년에는 공동저자로 <목재공학>에 영어논문 ‘Effects of reaction pH and hardener type on reactivity properties, and performance of urea-formaldehyde (UF) resin’을 게재했는데, 이 역시 해외 저널에 비슷한 주제의 논문에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해명 자료를 내고 “국내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에 연구기법을 새로 첨가해 수정·보완해 국제학술지에 발표하는 것은 연구윤리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논문을 200여편 발표해 실적을 부풀리기 할 필요가 없으며 부도덕한 방법으로 연구비를 이중 수주한 사례가 없다”고 반박했다.
전남대 관계자는 “문제가 제기된 김 교수의 논문들을 확보해 전문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연구진실성위원회를 소집해 논문 중복 게재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인 김 교수는 지난달 21일 실시된 제18대 총장 선거에서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박형호 교수(경영학부)를 5표 차이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