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8250억 원이 투입되는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 육성 사업의 성공을 위해 교육과학기술부가 해외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업 성공의 열쇠가 세계 수준의 해외학자를 얼마나 초빙할 수 있느냐에 달렸기 때문이다.

교과부는 지난 17일 발행된 ‘네이처’지에 WCU 사업을 소개하는 광고를 게재한 데 이어 오는 25일에는 역시 세계 3대 저널 가운데 하나인 ‘사이언스’(
사진)와 ‘셀’지에도 지면 반쪽 크기의 광고를 게재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화공학 분야의 ‘CEP’와 물리학 분야의 ‘Physic Today', 경제학 분야의 ‘APSR’ 등 학문 분야별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11개 저널에 광고를 게재하기로 이미 계약이 됐으며, 최대 20여개 저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들 저널의 온라인 사이트에 배너광고도 띄운다.
교과부는 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등의 협조를 받아 미국, 독일, 일본, 호주, 대만, 네덜란드, 터키, 그리스, 덴마크, 아일랜드,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호주 등 해외에서 열리는 30여개 국제학회에도 학술대회 참가자를 통해 홍보자료를 배포하고 있다.
국제저널 광고나 해외학회 홍보가 외국의 저명한 학자들을 초빙하는 데 목적이 있다면 해외에서 훌륭한 업적을 내고 있는 한인 과학자들을 유치하는 데에는 교과부와 과학재단 간부들이 직접 나선다.
박종구 제2차관과 이정아 과학재단 국가지정단장은 WCU 사업 홍보를 위해 오는 8월 14~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한미 과학기술자 학술대회(UKC)에 참석한다. 1994년부터 열리는 UKC는 재미 한인과학자들의 최대 규모 학술대회로 매년 1000여명이 참가한다.
8월 28~31일 독일 하이델베르크에서 열리는 한-유럽 과학기술자 학술대회(EKC)에는 김관복 교과부 학술연구지원관(국장)과 이승종 과학재단 기초연구본부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원하는 대학은 UKC나 EKC 기간 동안 따로 부스를 마련해 현장에서 직접 해외 인재 유치에 나설 수도 있다.
김관복 교과부 학술연구지원관은 “WCU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해외 저명학자를 많이 초빙하는 게 일차적이지만 해외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는 한인학자를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이미 자체적으로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학자 초빙에 나선 대학들도 많지만 보다 많은 학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해외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