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과학기술위원회가 18대 국회 법적 임기 개시 90여일 만에 출범한다.
여야는 지난 19일 원 구성에 합의한 데 이어 상임위 정수 조정 및 명칭 변경 등을 골자로 한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26일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을 공식 선출한 뒤 상임위가 구성되는대로 교과부장관 등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된 3개 부처 장관에 대한 인사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다.
18대 국회 상임위는 종전 19개에서 18개로 축소됐으며 부처 통합에 따라 교육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도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이하 교과위)로 통합됐다. 교과위는 한나라당 12명, 민주당 6명, 자유선진당 1명, 친박연대 1명, 민주노동당 1명 등 총 21명(위원장 포함)으로 구성된다.
17대와 마찬가지로 야당에서 교과위원장을 맡기로 여야가 합의함에 따라 민주당은 3선의 김부겸(
사진) 의원을 사실상 확정했다. 민주당은 법사위원장도 가져가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일단 정부·여당을 견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각 당은 25일쯤 상임위 배분을 확정지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민주당은 5선의 김영진 의원을 비롯해 김효석(3선)·김진표·신낙균·안민석·최재성(이상 재선) 의원 등으로 교과위원이 좁혀지고 있다. 워낙 거물급 인사들이라 상임위 활동을 위해서는 발로 뛸 초선급 의원의 수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어 최소한 2명 이상은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초선 위주다. 재선 가운데는 서상기·이군현·이인기·임해규·정두언 의원이 유력하다. 초선은 권영진·김선동·김세연·박보환·박영아·손범규·이학재·조전혁 의원 등 8명으로 좁혀지고 있으나 1~2명은 여전히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노당은 권영길 의원이, 친박연대는 정영희 의원이 거의 확정적이며 자유선진당은 재선의 이상민 의원과 초선의 박선영 의원이 경합 중이나 이 의원 쪽에 조금 더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뒤늦게 교과위가 출범하지만 안병만 교과부장관의 인사 검증을 놓고 충돌이 예상돼 출발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정식 인사 청문은 아니지만 민주당은 일부 제기된 도덕성 논란이나 영어몰입교육 등 교육정책에 대한 안 장관의 입장을 철저히 따지겠다고 벌써부터 벼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