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가 연구업적이 우수한 교수들을 대상으로 고속 승진 및 조기 정년보장제도를 올해부터 시행한다. 각종 대학평가로 교수들의 연구업적이 더욱 중요시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한국외대의 조치는 대학가에 새로운 경쟁 바람을 불러올 전망이다.
고속 승진 및 조기 정년보장제의 대상은 국제전문저널에 논문을 게재한 교수에 한한다. 국제전문저널은 인문·어문분야의 경우 A&HCI, 사회과학분야의 경우 SSCI, 자연과학 및 공학분야의 경우 SCI(E)가 해당된다.
일반적으로 정교수가 되기 위해서는 전임강사 2년, 조교수 4년, 부교수 5년 이상이라는 승진 단계를 거쳐야 하지만 고속승진제가 적용되면 전임강사가 정교수로 승진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최소 5년 6개월이다.
또한 조기정년보장제도에 의하면 연구 실적이 기준 이상 되는 전임강사는 교수로 승진하지 않아도 정년이 보장되게 된다.
이밖에 국제저널에 논문 게재실적이 뛰어난 정교수에게는 호봉승급과 1년간 학기당 2학점 연구시수가 제공된다. 이는 한국외대 전체교원(599명)의 31.2%(187명)에 해당하는 외국인 교수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박철 한국외대 총장은 “2008년 대학평가에서 '인문사회 교수당 국내 논문 게재 수 전국 2위'를 달성해 이제는 국제적 논문의 양적 및 질적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 왔다고 판단했다"면서 "이번 조치는 한국외대의 특성화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의 교원 직급별 최소 근무소요연수 지침 폐지 및 대학 자율화 조치에 부응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