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 차기총장 인선 착수
9일 새총장 후보 등록 공고 예정
이태일 현 총장 연임여부도 주목
경기대가 차기 총장 인선에 착수했다.
2일 경기대에 따르면, 이 대학은 다음달 30일 임기가 종료되는 이태일 총장 후임인선을 위해 오는 9일 '제 8대 총장 후보자 공고'를 낼 예정이다.
이를 위해 경기대는 지난달 27일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를 구성했다. 총추위원으로는 △법인이사(3) △교수대표(4) △직원대표(2) △학생대표(2) △동문대표(2) 등 총 13명이 참여한다.
그간 경기대는 총추위 구성에 진통을 겪어왔다. 구성원 간 참여비율(portion)을 놓고 의견이 맞지 않아서다. 특히 교수사회에서는, 총 13명의 총추위원 중 교수대표 수가 4명밖에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반발 기류가 형성됐었다. 그러나 최근 열린 교수총회에서 이를 표결에 붙인 결과 '원할한 차기 총장인선을 위해 수락하자'는 의견이 많아 총추위 구성을 완료할 수 있었다.
경기대 총장 후보자 선출은 3가지 채널로 취합될 예정이다. 먼저 교수회가 주관하는 직선제를 통해 3명의 후보자가 추천된다. 교수회는 이번 주부터 후보등록을 시작해 오는 11~13일 직선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중 상위 득표자 3명을 선출한 뒤 총추위에 올리게 된다.
교수 직선투표에서 탈락한 후보도 구성원 20~30명의 추천을 받아 총추위에 입후보 할 수 있다. 교외 인사도 일정한 자격요건을 갖추면 총추위 후보등록이 가능하다.
총추위는 입후보 한 후보자들에 대해 심사를 벌여 다음달 3일 이사회에 3명의 후보를 추천하게 된다.학교법인 경기학원(이사장 이재철)은 다음달 13일 이사회를 열어 새 총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총추위 심사는 1·2차로 나눠 진행되는데, 2차 심사대상자엔 교수 직선투표를 통해 올라온 3명 중 2명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
이에 따라 경기대 차기 총장은 교수직선제 선출 후보와 구성원 추천서를 받아 등록한 후보, 그리고 교외 인사가 경쟁할 전망이다. 이중 가장 유력한 쪽은 교수들의 지지를 받은 직선 후보지이만, 강력한 개혁를 원하는 이사회가 외부 인사를 선택할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
이태일 현 총장의 연임 도전여부도 관심거리다. 지난 2005년 4월 취임한 이 총장은 재임기간 중 100억원에 달하는 학교 부채를 상환한 '살림꾼'이다. 신규차입 없이 건물신축과 토지구입 등에 255억원을 투자했고, 교원 57명을 새로 초빙해 교육력 강화에 힘썼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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