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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사는 대학과 국가에 모두 손실"
대교협 세미나, 성태제 이화여대교수 "사교육비만 증가시키는 가치없는 제도"
최근 연세대가 2012학년도부터 본고사 부활을 예고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본고사 시행은 가치가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성태제 이화여대 교수는 11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주최로 KGIT빌딩 4층 시네마실에서 열린 '2011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 수립을 위한 세미나에서 "대학 본고사를 실시하면 오로지 대학의 자율권 확보만이 이득임에 비해 많은 손실을 감수하면서 본고사를 실시할 가치가 없다고 본다"면서 "본고사 실시에 따른 대학의 손실뿐 아니라 국가 경제적 손실 그리고 사교육비 증가는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 교수는 "본고사를 실시해본 경험이 있다면 본고사 실시에 따르는 어려움때문에 쉽게 대학별 시험을 실시한다고 주장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과목 선정도 어렵지만 난이도 문제, 문제지 인쇄와 보관, 검사 시행, 채점 등 엄청난 절차와 경비가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성 교수는 "학문의 자유, 대학의 권위와 자율을 매우 강조하는 미국에서조차 본고사를 치르는 대학은 없다"며 "그 이유는 미국의 대학 교수들은 연구와 교수에 전념하기를 원하고 대학 본고사를 대치할 수 있는 다양한 평가도구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 교수는 "본고사를 실시하기보다는 전형유형별로 평가방안이나 평가도구를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미래지향적이라 할 수 있다"며 "예를들어 외국어우수자전형의 경우 외국어 구사 능력 평가 도구를 개발해 객관적 채점표를 작성하는 것이 학생들의 외국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고 수행능력을 평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성민 기자 (bestjsm@unn.net) | 입력 : 09-03-11 오후 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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