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가 수능성적 공개를 추진키로 하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이 공개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교조는 "수능성적 공개는 고교서열화와 고교등급제, 평준화 해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시군별 서열화가 이뤄지는 순간 기존 공교육체계가 유지해 온 평준화와 3불제도의 근간은 허물어진다"고 지적했다.
전교조는 "학교 현장에서는 지금보다 더욱 강력한 입시체제가 형성될 것이고 사교육비의 증가는 필연적"이라며 "지역마다 서열화된 성적에 따라 교육청과 자치단체는 성적 올리기에 혈안이 될 수밖에 없다. 학부모들은 서열에 따라 지역을 이동할 것이고 이동이 불가능한 저소득계층은 그들만의 ‘기타’학교를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교조는 "교과부는 연구를 목적으로 열람하는 형태로 공개한다지만 한번 공개된 자료는 판도라의 상자처럼 공교육 해체의 재앙을 가져올 것"이라면서 "조전혁 의원에게 공개된 것이 다른 사람에게 공개되지 않을 이유가 없고 이 자료가 공개되는 3월 말경부터 몇 명만 자료를 열람해 이를 가공 분석하면 시군별 서열화는 물론이고 학교별 성적자료도 산출해 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전교조는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순간 공교육 붕괴는 가속도가 붙을 것이고 이명박 정부가 교육을 통해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가능성은 더 이상 없다"며 수능 성적의 공개 중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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