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에서 활동중인 한인 과학.기술자들이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정보교환과 인적교류를 통해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2009 한미학술대회(UKC 2009)'가 노스캐롤라이나주 주도인 롤리 컨벤션센터에서 17일 개막했다.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 주도로 매년 개최되는 이 학술대회는 한국과 미국에서 활동중인 과학.기술자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지속성장을 위한 창조적 사고'를 주제로 오는 19일까지 계속된다.
이 대회에서는 에너지, 자연자원, 생명, 기간산업, 기초과학 등 5개의 대주제속에 항공과학기술, 재생에너지, 나노과학기술, 생명과학기술, 응용순수수학, 통신네트워크기술 등 다양한 소주제별로 30여개 심포지엄과 포럼이 계속된다. 또 과학, 공학 및 기술분야에서 국제적 수준의 논문 600여편이 발표될 예정이다.
KSEA와 함께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KOFST), 한미과학협력센터(KUSCO)가 공동 주최하는 이 대회에서는 특히 북한 핵문제에 대한 과학적 접근 및 남북한 철도연결 문제 등 남북문제와 관련된 논문들도 발표될 예정이어서 대상분야가 확대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회 기간에는 미국에서 활동중인 한인 1.5세대와 2세대 재미 과학자 100여명이 참가하는 청년과학자 포럼과 여성 과학자 포럼도 열려 대학에 재학중인 한인 2세들이 과학기술 분야의 선배 전문가들과 대화를 나눌수 있는 시간도 마련돼 사회 진출에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를 얻을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회 홍보를 맡고 있는 앨라배마주 투스키지대학의 김진태 교수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800여명의 국내외 과학기술자들이 참가했다"면서 "특히 북핵 문제 및 남북한 철도연결 문제 등 주제가 다양화된게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KSEA 회장인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의 지청룡 교수는 개막식에서 "자발적인 비영리 전문가 조직으로 출범한 KSEA가 창립 38년만에 미국 전역에 60여개 지부 및 분야별 조직을 거느린 조직으로 발전했다"면서 "특히 94년부터 시작된 연례 학술대회는 이제 수준높은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인적교류를 통해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면서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지 회장은 이어 "KSEA는 앞으로 한미 양국간에 과학.기술협력을 증진하는 다양한 협력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특히 젊은 한인 학생들이 선배 과학자 및 공학도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해 도움을 받을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중현 교육과학기술부차관은 축사를 통해 "한미 양국간 지속적인 과학기술 협력은 양국은 물론 인류의 번영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번 대회가 한미 양국간 과학기술협력을 심화시키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막식에서는 1989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시드니 알트만 예일대 교수가 기조연설을 했다. 또 김우식 전 과학기술부총리, 이기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이배용 이화여대총장, 박찬모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백성기 포항공대 총장, 민동필 기초기술연구회 이사장, 김용근 한국산업기술연구원장 등 과학기술계 고위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지난 1971년 창립한 KSEA는 미국에 사는 한국계 과학자와 공학자들이 참여하는 전국단위의 전문가 조직으로, 현재 회원은 3천여명에 달하며, 1994년부터 매년 미국의 주요도시를 순회하며 학술대회를 열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 입력 : 09-07-18 오전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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