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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유치신청대학을가다]선문대, 재단 제약사와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3000억 투입, 국내외 의대, 종합병원과 제휴
선문대의 건학이념은 ‘애천·애인·애국’이다. 인류의 질병예방과 치료에 필수인 의약품을 제조하고, 관리·응용하는 전문가를 키우는 일은 지역사회와 국가의 복지사업은 물론 세계인의 복리 증진에 이바지하는 것으로, 선문대의 건학이념과도 잘 맞아떨어진다. 선문대가 약학대학 신설에 뛰어든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선문대는 약학대학을 통해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약학 전문인력을 육성·배출하고, 수준 높은 신약개발연구를 통해 국가의 미래 성장동력을 신장시키는 데 이바지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재단의 막대한 투자에 따른 최신식 시설 구축, 재단 산하 제약회사와의 공동연구, 국내외 협력병원과의 연계 등은 다른 대학과 비교되는 선문대만의 강점이다.



■ 첨단의료복합단지 시너지

약학대학 신설에 뛰어든 일부 대학이 장밋빛 미래만을 내세운 것에 비해 선문대는 이미 대학 내부는 물론, 외적인 인프라도 모두 구축했다. 지난 7월 구성된 선문대 약학대학설립추진위원회는 재단 내 제약회사인 일화제약과 MOU를 체결했으며, 일화제약과 공동연구는 물론 제약사업부 임원도 약대 교육과정 마련에 참여하고 있다.

선문대는 현재 아산캠퍼스 내 9만m² 부지에 첨단의료복합단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구상 중이다. 여기에 투입되는 비용은 무려 3000억원가량으로, 대학종합병원은 물론 의료보건 관련 대학 및 연구소도 이곳에 들어선다.

교내 대운동장 옆 부지에 들어설 약학대학은 의료복합단지와 함께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내게 된다. 건물은 1만1200m²에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지어지며, 현재 채용된 2명의 교수와 함께 추가 교수 채용 비용과 각종 실습 기자재 구입비용도 모두 확보된 상황이다. 약대를 포함해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치위생학과·응급구조학과 등 보건의료계열이 함께 들어서며, 차후에는 한의과대학·의과대학·대학병원까지 신설돼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한다.


첨단의료복합단지가 구축되면 약학대학과의 상호 협력이 활발해지고, 약학대학의 충실한 교육과 연구를 뒷받침하는 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약학대학은 교수진과 대학원생의 연구역량을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제공해 상호 발전적인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약학대학 신설을 앞두고 확보한 설립기금은 모두 200억원가량이다. 이 중 80억원은 약학대학 교수 초빙 및 실습기자재 구입기금으로 사용된다. 설립자 지원금도 40억원을 확보했다. 이와 같은 투자로 산업약사 및 연구약사 인력 양성을 특성화해 신약개발, 의약품개발과 생산과정 및 제도·제조업무·제조기준·품질관리·약물의 제제화·바이오의약품 활용 및 연구 등의 담당 인력을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자부하고 있다.


■ 해외병원 연계, 글로벌 인재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 인프라도 탄탄하다. 우선 재단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보건의료계열 특성화를 공고히 구축, 다른 대학보다 앞서 나간다는 구상을 세웠다. 재단 산하 가평 소재의 청심국제병원을 활용하고, 약학 임상 실습병원으로 이미 계약을 체결한 건국대 병원, 필리핀 세부의과대학, 몽골 존나스병원 등과 더욱 밀착된 임상실습교육을 구현하도록 했다. 또한 장차 임상실습전용 병원을 캠퍼스 내에 설립, 약학 전문인력 수요에 부응할 예정이다.

약학대학 신청과 함께 나아가 국제적인 한의학대학을 설치한다는 계획도 맞물려 추진 중이다. 선문대는 첫 단계로 향후 10년 이내에 한의학과를 세계 30개국에 설치한다. 이번에 설립 신청한 약학대학은 아산시 탕정캠퍼스에 설치하며, 준비 중인 국제한의학대학은 인가가 나는 대로 세종시에 설치할 예정이다.

국제한의학대학은 국내외 선문대 실습병원을 기반으로 해 한의학의 세계화를 추진한다. 10년 내 30개국 대학에 한의학과를 설치하고, 30년 이내에는 70개국 이상에 설치·보급한다는 야심찬 계획의 출발점이다.


계획이 추진되면 선문대는 해외유학생을 유치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하고, 동시에 한의학을 전 세계에 확산·보급시키는 선구적인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이미 설치된 바이오테크 계열 학과와 더불어 국가 차세대 성장동력의 또 다른 한축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축적된 양·한방 의료기술을 전 세계에 전파하고 한의과대학에 접목시켜 부설 대학병원을 설립, 양·한방 통합의료 체계를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학술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동방의학연구소 설립도 추진 중이다.


“약대신설 목표에 최적의 조건 갖춰”
[인터뷰]김봉태 선문대 총장

“선문대는 지난 2004년부터 제약공학과를 설치해 제약산업과 관련된 교육과 연구에 심혈을 기울여왔고,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또한 선문대 반경 50km 내에는 많은 제약회사가 위치해 있어 입지여건도 매우 뛰어나지요. 약대 신설을 통해 지향하는 목표에 가장 잘 어울리는 대학이 바로 선문대라고 생각합니다.”

김봉태 선문대 총장의 의지는 확고했다. 약학대학 신설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으로 꼽히는 충남지역 내에서 선문대가 가장 적임자라는 것. 선문대의 경우 산업약사와 연구약사 양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현재 약학대학 건물 신축과 함께 기자재 구비가 완료됐고, 신설 허가가 나자마자 신약개발연구소를 세울 예정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다른 대학에 비해 발 빠른 행보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단순히 신입생 몇 명을 더 받기 위해서가 아니다. 약학대학 신설을 통해 선문대가 추구하는 세계화 역시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김 총장은 이에 대해 “가까운 일본의 일심병원 등 해외의 협력병원에서 방학 기간을 이용해 협동 교육과 실습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학원 과정에서는 이들과의 협동연구도 추진한다. 김 총장은 이에 대해 “재단의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한다면 한국 약학의 세계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를 넘어 세계에 자랑할 차세대 성장동력으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뜻이다.

의과대학이 없는 것은 단점으로 꼽힌다. 그렇지만 김 총장은 이에 대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문제”라고 답했다. 의과대학이 없지만 청평에 재단 산하의 청심병원이 있고, 여러 병원 등과 이미 MOU를 체결한 상황이다. 김 총장은 “약학대학 내에 실습약국뿐만 아니라 제반시설이 완비된 병원임상실습실을 따로 구축했다. 자체적으로 사전예비교육을 실시해 학생들의 병원 실무실습에 차질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고 설명했다.

김 총장은 아울러 선문대의 특성화로 꼽히는 세계화와 관련, “약학대학은 선문대의 건학이념과도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 반드시 약학대학을 신설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izoong@unn.net) | 입력 : 09-12-24 오후 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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