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정상화 과정 진통 ‘본격화’
학생·동문 이사회 앞두고 “구 경영진 정이사 참여 용납 못해” 시위
조선대가 22여년 만에 정이사를 맞았으나 구 경영진의 대학 복귀를 반대하는 학내 구성원들의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15일 오전에는 이사회 첫 회의를 앞두고 조선대 학생·동문들이 이사진과 정면 대치, 정상화 과정에서의 진통이 본격화됐다.
지난 1일부로 조선대에 임명된 정이사 7명은 15일 오전 11시 법인 이사장실에서 첫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이사회 전, 구 재단 측 인사의 정이사 참여를 반대하는 일부 학생·동문들이 이사장실 앞에서 시위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회의 장소로 진입하려던 정이사 일행과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소란이 일었다.
학생·동문들의 시위로 이사장실 진입이 불가해지자 정이사들은 광주 시내 신양파크호텔로 자리를 옮겨 첫 이사회를 열고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이사들은 만장일치로 강현욱 전 전북지사를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조선대 관계자는 “정이사 7명의 합의 하에 장소를 변경해 이사회를 진행했다. 이날 이사회 전 학생·동문들이 시위를 벌이는 등 상황이 좋지 않아 이사회 선출 건 외에 다른 부분에 대한 논의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10일 사분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조선대 정이사 선임을 공식 의결했다. 이날 회의에서 사분위는 이사회 정족수 9명 중 과반수 이상인 7명의 정이사를 결정, 조선대 정상화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지난 1일부로 정이사 7명을 임명했으며 지난 1988년부터 21년 10개월간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돼 온 조선대는 비로소 정상화 수순을 밟을 수 있게 됐다.
조선대 정이사 7명 중 김용억 동신대 교수·김택민 고려대 교수 등 2명은 대학, 강현욱 전 전북지사·남궁근 서울산업대 교수 등 2명은 교과부, 강창원 변호사·이원구 SM성형외과 원장(전 조선대 총동창회장) 등 2명은 구재단 이사, 박성숙 신경정신과 원장(고 박철웅 전 조선대 총장 및 종전이사 정애리시씨의 장녀) 등 1명은 구재단 일가가 추천한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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