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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전북·전주·대구한의대, 학교기업 선정
동국아트컴퍼니, 전북대햄, 궁중약고추장, 기린허브테크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가 24일 발표한 학교기업 지원사업에 전국 4년제 대학과 전문대, 전문계고 등 총 53개 학교기업이 선정됐다. 4년제 대학 중에는 동국대와 전북대, 전주대, 대구한의대를 비롯한 13개 학교기업이 지원 대상으로 뽑혔다.

동국대(총장 오영교)는 학교기업 ‘동국아트컴퍼니’는 교과부로부터 연간 3억 원씩 5년간 총 15억 원을 지원받는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4년제 대학 학교기업 지원금 가운데 최대 금액이다. 동국아트컴퍼니는 지원금을 현장실습비와 인건비, 기자재 구입비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동국아트컴퍼니는 그간 (주)IHQ, 도로시컴퍼니(주)와 105억 원 규모의 산학협력 계약을 체결, 연극과 콘서트 등 공연을 제작·기획해왔다. 최근에는 (주)MBC PalyBe와 산학협약을 맺고 어린이 직업 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를 개설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운영에 참여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동국대 측은 “동국아트컴퍼니가 공연 엔터테인먼트 대표 기업으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면서 “다양한 산학협력을 추진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리고, 학생들의 취업률 제고에도 도움이 되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대(총장 서거석)는 학교기업 ‘전북대햄’의 사업 선정으로 연간 2억 5000만 원의 지원금을 받게 됐다. 전북대는 학교기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현장실습 기회를 제공해 관련 분야 인재 양성에 나설 계획. 지원금을 투입해 발생한 수익금은 장학금과 실습 지원비 등으로 사용돼 대학 재정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전북대햄은 국립대 학교기업 중 처음으로 지난 2003년 설립됐다. 동물자원학과 교수들의 연구와 관련 분야 특허 출원을 비롯해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전한 먹거리를 만들어왔다. 2008년에는 HACCP(Hazard Analysis and Critical Control Points: 위해요소 중점관리 기준) 인증을 받는 등 학교기업 운영에 탄력을 받았다.

전북대 관계자는 “HACCP 육가공 공장 인증으로 위생적이고 기능적인 햄·소시지·베이컨 등을 만들고 있다. 특히 무발색제와 무방부제, 무MSG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어 친환경 매장 ‘초록마을’과 백화점 입점 업체인 ‘풀무원 올가홀푸드’ 등에 고정적으로 납품해 판로도 넓어졌다”고 설명했다.

전주대(총장 이남식) 학교기업 ‘궁중약고추장’도 사업 선정으로 연간 2억 5000만 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전주대는 지원금을 학생의 현장실습과 직원 인건비, 현장 실습비, 기자재 구입비, 운영비 등에 고루 쓸 예정이다.

2004년 설립된 궁중약고추장은 지난 2008년 전주국제발효식품 엑스포(IFFE) 우수발효식품 분야에서 ‘허브굴비고추장과 이를 이용한 굴비장아찌’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2008년 제3기 학교기업 지원사업과 2009년 학교기업 계속지원사업에도 선정됐다.

대구한의대(총장 변정환) 학교기업 ‘기린허브테크’는 연간 2억 5000만 원씩 5년간 총 12억 5천만 원을 지원받는다. 2004년 설립된 기린허브테크는 32개의 한방화장품 제품을 출시했고 특허 2건, 특허 출원 3건의 성과를 거뒀다. 한방 기능성화장품·건강음료 등을 개발했고, 복합 생약 추출물을 함유한 탈모 방지 샴푸와 헤어토닉 ‘수(秀)’ 브랜드를 출시해 식품의약품안정청의 의약외품 승인을 받기도 했다.

기린허브테크의 강점은 우수한 한방 관련 연구 인프라에 있다. △한방생명자원연구센터 △한방산업지원센터 △한약자원 향장 소재은행 등을 기반으로 한방 기능성화장품·건강기능성식품·의약외품 등의 연구 개발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지역 한방산업체와도 연계해 한방화장품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섰다.

대구한의대 권기찬 학교기업센터장은 “한방소재에 대한 지속적 연구개발로 한방신약, 한방 기능성 화장품, 한방 기능성 식품 개발에 기여해왔다. 직영 쇼핑몰(http://www.jaan.co.kr/)에서의 판매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한방약용화장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대학 외에도 4년제 대학에서는 △강원대 ‘에코포리스트’ △경상대 ‘GAST’ △경희대 ‘한방재료가공’ △광운대 ‘광운미디어콘텐츠’ △동서대 ‘애니모션’ △부경대 ‘식품가공센터’ △삼육대 ‘SU-Edumi’ △충북대 ‘동물의료센터’ △충주대 ‘바이오식품’이 학교기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한편 교과부는 학교기업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지난해까지 2년간 지원해오던 것을 최대 5년으로 확대했다. 대신 2년간 지원 후 중간평가를 실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교과부는 “학교기업의 대응자금 부담을 30%로 줄이는 등 안정적 환경과 장기 비전을 제공하는 데 힘썼다”고 설명했다.

김봉구 기자 (paper81@unn.net) | 입력 : 10-03-26 오전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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