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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총장후보 5명 압축… 10일 선임
“학내 구성원 간 갈등 해결 최우선” 한 목소리
이종서 교직원공제회 이사장 소견발표회 불참

학교법인 동덕여학단(이사장 맹원재)이 동덕여대 총장 후보를 5명으로 압축했다.

후보 5명은 김영식 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 사무총장과 유장희 이화여대 전 대외부총장, 김영래 아주대 교수, 김낙훈 동덕여대 교수, 이종서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

이들 후보는 이사회와 동덕여대 교수·학생·직원을 대상으로 열린 10일 오전 소견발표회에서 공약과 대학 발전 비전 등을 제시했다. 후보들 모두 총장이 될 경우 최우선적으로 학내 대립과 갈등 상황을 해결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 차관 출신인 김영식 전 대교협 사무총장은 “오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교과부와 대교협 등 그간 쌓아온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외부 재정 지원을 현재의 10배 수준으로 늘릴 것이라고 공언했다. △대학 이미지 개선도 △취업률 향상도 △대학 성장 발전도를 각각 최상위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공약도 덧붙였다.

유장희 이화여대 전 대외부총장은 동덕여대의 브랜드 극대화를 첫 손에 꼽았다. 동문인 유명 인사들을 활용해 대외 이미지 개선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대학 내·외부를 아우르는 평가에 기초해 ‘발전 100대 과제’를 발굴, 순차적으로 달성해나갈 것”이라고도 했다.

김영래 아주대 교수는 민주적 거버넌스 구현을 앞세웠다. 각종 시민·사회단체 활동과 함께 대학 보직, 교수협의회장 등을 두루 거친 점을 들며 “갈등의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구성원 간 갈등이 해소되면 각종 평가에서 하위권에 머무른 지표들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낙훈 동덕여대 교수는 유일한 학내 출신 인사임을 내세웠다. 그는 “그간 학내 교수간 파벌이 나뉘어 갈등이 되폴이됐다”며 “외부 인사로는 쉽게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간 상황을 모두 지켜보고 그 과정에 함께 있었던 만큼 구성원 간 대립 상황을 해결하는 데 가장 주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종서 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은 이날 소견발표회에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이 이사장은 김 전 대교협 사무총장과 마찬가지로 교과부 차관 출신이다.

한편 이사회는 후보들의 소견발표회 내용 등을 종합 검토해 차기 동덕여대 총장을 당일 선임할 예정이다. 동덕여대는 손봉호 전 총장이 물러난 이후 2년 가까이 총장 공석 사태를 계속해왔다.

김봉구 기자 (paper81@unn.net) | 입력 : 10-08-10 오후 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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