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대구미래대학, 학생 1인당 장학금 ‘최고’
4년제 중 울산과기대·금강대·중원대·포스텍 등 5위권 내
“등록금 대비 장학금 환원률 반영 안 돼 아쉽다” 의견도
[대학정보공시]전국 4년제 대학 중 KAIST의 재학생 1인당 장학금 액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문대학 중에선 대구미래대학의 1인당 장학금이 가장 많았다.
1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2009학년도 장학금 수혜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187개 4년제 대학 중 KAIST의 학생 1인당 평균 장학금이 1522만 7500원으로 가장 높았다. 또 △울산과기대(823만 1500원) △금강대(742만 600원) △중원대(649만 100원) △포스텍(566만 8900원) 등이 학생 1인당 장학금이 많은 상위 5개 대학에 포함됐다.
우선 KAIST의 경우 지난해 1년 동안 교내 509억 8345만원, 교외 69억 5703만원 등 총 579억 4048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인당 지급액뿐 아니라 전체 장학금 액수로도 전국 대학 중 최대다.
KAIST 관계자는 “이공계장학금, 대통령장학금 등 정부지원 장학금과 성적우수장학금, 근로장학금, 차상위계층을 위한 장학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학생 전원이 1학년 1학기에는 전액 장학금을 받고, 이후에도 일정 자격만 되면 장학금을 수혜 받는다”며 “더불어 재학생 전원에게 식비 명목의 학사장학금도 매월 13만 5000원씩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KAIST 다음으로는 지난해 3월 개교한 울산과기대의 1인당 장학금이 많았다. 울산과기대 역시 1학년 1학기 신입생 전원에게 전액 장학금을 주고, 이후엔 성적에 따라 금액을 달리하고 있다. 직전 학기 학점이 3.3이상이면 전액, 2.7이상이면 반액 장학금을 지급한다. 이와 함께 차상위계층 학생들에겐 등록금 외에 기숙사비·식비 등도 함께 지원 중이다.
정무영 울산과기대 교학부총장은 “재학생 중 80%이상이 장학금을 받는다. 무엇보다 가정 형편 때문에 공부를 못하는 학생은 없도록 하겠다는 생각으로 세심히 신경을 쓰고 있다”며 “더불어 개교 첫 해였던 지난해엔 기숙사가 완공이 안 돼 학생들을 교수 아파트에 수용했었다. 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점에 대해 인센티브를 주고자 모든 학생에게 별도의 학업 보조금을 지원했기 때문에 1인당 장학금 수혜액이 더욱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금강대·중원대·포스텍도 신입생 전원에게 첫 학기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고, 이후에도 일정 자격만 충족하면 꾸준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금강대는 인문계열 위주의 전공을 개설·운영 중인 대학임에도 1인당 장학금 최상위권 대학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해당 대학들은 대체로 만족을 표했으나, 등록금 대비 장학금 환원률이 반영되지 않은 점에 대해선 아쉽다는 의견도 내놨다. 특히 1인당 장학금 액수가 가장 높은 KAIST의 경우 한 학기 등록금이 600만원 선인데, 2·5위인 울산과기대·포스텍은 300만원 선으로 절반가량 저렴해 등록금 대비 장학금 환원율이 반영됐다면 실제로 순위에 변동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김무환 포스텍 학생처장은 “포스텍은 기본적으로 등록금 인상률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장학금 환원율도 개교 이후 늘 같다. 적게 받고 많이 돌려주는 대학”이라며 “등록금 대비 장학금 환원율을 따져보면 순위에도 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44개 전문대학 중에선 학생 1인당 평균 287만 9700원의 장학금을 지급한 대구미래대학의 순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송원대학(240만 4200원), 성덕대학(236만 6000원), 경산1대학(233만 3000원), 벽성대학(228만 1000원) 순으로 학생 1인당 장학금이 많았다.
이성천 대구미래대학 교무처장은 “총 50여 가지의 장학 제도를 두고 매년 60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원활한 취업을 장려하고자 자격증 취득자에게 많은 장학금을 지원 중”이라며 “더불어 글로벌 시대를 대비해 해외연수나 어학연수 장학금 등도 마련해 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현희·송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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