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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 한켠 동국대생들 ‘등록금 동결’ 108배
조계종·법조계·정계·학계 VIP 몰려 ‘눈길’

22일 김희옥 동국대 신임 총장<왼쪽 사진>의 취임식이 진행되는 동안 식장 바깥에선 이 대학 학생들의 등록금 인상 반대 108배 퍼포먼스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동국대 총학생회는 이날 신임 총장 취임식이 열리는 캠퍼스 내 본관 앞에서 등록금 동결을 주장하는 108배 행사를 열었다. 올해 최고 인상률인 4.9% 등록금 인상을 고지한 대학 본부를 규탄하는 취지로 행사를 진행했다고 총학생회 측은 전했다.

▶총장 취임식이 열리는 시각, 식장 바깥에서 동국대생들이 등록금 동결 촉구 108배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사진 = 한명섭 기자>

총학생회는 “새 총장의 취임은 대학 입장에서 축제이자 큰 잔치지만, 학생들은 행사장 바로 옆에서 등록금 동결을 바라는 108배 하는 모습을 그리고자 한다”며 “불교 재단 대학의 진정한 불심이 등록금 인상인지 묻고 학생들의 바람은 등록금 동결임을 알리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권기홍 총학생회장은 취임식에서 학생 대표로 김 신임 총장에게 꽃다발을 전하기 직전까지 등록금 인상 반대와 동결을 주장하는 내용의 옷을 입고 항의 표시를 하기도 했다.

한편 취임식에는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정련 스님과 조계종 총무부장 영담 스님, 이연택 동국대 총동창회장을 비롯해 나경원·주호영(이상 한나라당)·박선영(자유선진당) 의원 등 정계 인사, 김종대·조대현 헌법재판관 등 법조계 인사, 김병철 고려대 총장 내정자와 이정무(한라대)·이인수(수원대) 총장 등 VIP들이 많이 몰렸다.

이 자리에서 이사장 정련 스님은 “자랑스러운 동문인 김희옥 신임 총장의 취임을 환영하며 동시에 힘든 상황 속에 있는 동국대의 미래를 짐 지워야 할 것 같다”고 말했고, 이연택 동창회장도 “명문 사립으로 이름을 떨치던 동국대의 위상이 많이 흔들리는 게 사실이다. 동문들의 뜻과 힘을 모아 대학 발전을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에 적극 반영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봉구 기자 (paper81@unn.net) | 입력 : 11-02-22 오후 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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