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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구재단 배제한 민주총장 선출하자”
민주동호회 성명 발표 … 구성원 의견 반영된 ‘직·간선 혼용제’ 주장
조선대 민주동우회는 지난 3일 대학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바른 총장선출 방식을 수립해 설립정신과 1·8항쟁정신을 계승하는 민주적 총장을 선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선대는 올해 9월 진행될 총장 선거를 앞두고, 기존 직선제의 부족함을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총장 선출방안을 수립 중에 있다.

민주동우회는 “조선대는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배움의 중요성을 깨달은 7만 2000여명의 설립동지회가 콩 한 말, 쌀 한 되 모아 만든 전국 유일무이의 민립대학이다. 대학을 사유화하려고 했던 박철웅 전 총장 일가를 113일간의 투쟁으로 막아내고 민주대학으로 발돋움한 대학도 바로 조선대”라며 “구재단 추종세력을 철저히 배제한 총장 선출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총장 선출을 위한 올바른 총장선출 방식으로는 조선대 대학자치운영협의회(이하 대자협)가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마련한 ‘직·간선 혼용제’를 주장했다. 민주동호회는 “총장 선거를 앞두고 구재단 측이 이사진에만 머물러 있는 게 아닌, 더 많은 권한·직권을 행사하려 하고 있다”며 “앞으로 있을 총장 선거에서 그동안 지켜왔던 민주총장을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대학 모든 구성원이 합의한 ‘대자협 직·간선 혼용제’로 선출이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동우회는 “민주총장 선출을 위한 대자협안 관철을 위해 모든 구성원이 함께 싸워야 한다”며 “대한민국 최초의 민립대학, 민주조선을 지켜내기 위해 교수·학생·동문 그 누구보다 앞장서서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선대는 지난 1992년 직선제를 도입, 현 전호종 총장까지 구성원 직접선거를 통해 총장을 선출해 왔다. 그러나 2년여 전부터 학내에서 직선제 폐지·보완에 대한 논의가 있어 왔고, 지난해 12월 열린 이사회에서 ‘총장 선출 방안 마련을 위한 소위원회(이하 위원회)’ 구성이 확정됐다. 최근 이사 3인, 조선대 구성원 4인 등 총 7인으로 위원회 구성이 완료된 상태다.

위원회 구성에 앞서 조선대 구성원들은 대자협을 통해 새로운 총장 선출 방식으로 ‘직·간선 혼용제’가 적합하다는 데 뜻을 모은 바 있다. 조선대 구성원들이 합의한 ‘직·간선 혼용제’는 △1단계: 총장 후보자 개방형 공모 △2단계: 간접선거인단,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의 총장 후보자 검증 및 후보 압축 △3단계: 압축된 후보들에 대한 직접선거 및 이사회에 최다 득표자 추천 △4단계: 이사회 최종 임명 등 총 4단계에 걸쳐 총장을 선출하는 방식이다.
민현희 기자 (mhhph@unn.net) | 입력 : 11-03-06 오전 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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