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민현희 기자] 전국 대학 입학처장들은 대입 전형 단순화 등 입학 관련 현안은 대학의 자율에 맡기는 게 옳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대학교입학관련처장협의회(회장 김권섭 전남대 입학관리본부장)는 23일 제주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시작된 2011년 정기 총회에서 최근 실시한 ‘전국대학 입학처장의 입학 현안에 관한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엔 전국 국·공립대 입학처장 26명, 사립대 입학처장 77명, 특수법인 입학처장 2명 등 총 105명이 참여했다.
특히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인 59명(56.2%)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입 전형 단순화에 대해 ‘대학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답했다. 대입 개혁을 대학 스스로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가 온전한 자율권을 줘야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전형 단순화와 관련해선 ‘찬성한다’는 응답자가 32명(30.5%)로 가장 많았다. 또 ‘(현재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12명(11.4%)으로 뒤를 이었고, ‘반대한다’는 응답자는 없었다.
정부가 전형 단순화와 더불어 권유하고 있는 논술 축소에 대해선 ‘대안을 갖고 폐지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50명(47.6%)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찬성한다’(30명·28.6%), ‘축소해야 한다’(14명·13.3%), ‘강화해야 한다’(9명·8.6%) 등의 응답 순이었다.
이 외에 내신 절대 평가에 대해선 반대가 77명(77.3%), 찬성(23.8%)이 25명으로 반대가 많았다. 또 본고사, 고교등급제와 함께 이른바 ‘3불(不)’로 꼽히는 기여입학제에 대해선 반대가 76명(72.4%), 찬성이 27명(25.7%)으로 대다수의 입학처장들이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