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제 탈락 기존대학 “지방에 기회 더...”
교과부와 대교협이 지난 23일 발표한 ‘2011년 입학사정관제 지원사업’ 선정 결과에 대해 지난해 선정됐다가 탈락한 대학들은 “지방에 더 기회를 줘야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입학사정관제가 자리 잡도록 지방 대학들이 더 노력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특성화모집단위 운영대학’ 부문에서 탈락한 관동대의 김종보 입학관리팀장은 “영동지역에 입학사정관제가 자리 잡도록 대학이 전파하는 역할을 하고 기초 작업을 다졌다”며 “수도권에서 먼 지역에서 대학이 하는 역할에 대해 알아 달라”고 밝혔다. 김 입학관리팀장은 이와 관련 “이번 탈락에 따라 우리로서는 1년 계약직 입학사정관들의 고용승계를 자신할 수 없게 됐다”며 “교과부가 지속적이고 중장기적인 지원을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우수대학’ 부문에서 탈락한 건양대의 최종근 입학부처장 역시 “지방은 홍보 부분에 더 많은 인력이 투입되고, 그래서 정규직 입학사정관보다 우선 홍보인력에 더 많은 인력을 배치하고 있는데 이런 구조적 차이가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최 입학부처장은 또, 선도대 30개·우수대 20개 편성에 대해서도 “선도대학은 국고지원금을 85%나 받는데, 이렇게 편중되는 것보다 수도권-지방, 국·사립대 균형을 맞춰 1~2억 소규모라도 전체적인 입학사정관제 사업 선정 대학을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소규모 지원을 확산해 지방에서도 입학사정관 전형에 관심을 가지고 계속 진행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선정됐다가 탈락한 이유에 대해서는 “대학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아서”라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소명 기회를 달라는 요구가 많았다.
선도대학으로 선정됐다가 지난 3월 교과부가 제재를 받고 이번에 탈락한 광주과기원은 “대학의 특성을 고려해달라”고 항변했다. 민경숙 광주과기원 입학사정관팀장은 이에 대해 “현재의 평가시스템이 종합대 기준으로 돼 있다”며 연구중심대학으로서의 광주과기원의 특성을 좀 더 반영해달라고 밝혔다.
‘특성화모집단위’ 부문에서 탈락한 나사렛대의 오세철 나사렛대 입학학생처장은 “이번 결과에 대해 아쉬운 점이 많다”며 “우리가 예산투자를 좀 적게 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최종근 건양대 입학부처장은 “입학사정관제의 정규직화가 사업 후반부에 진행됐는데 이 부분이 마치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열의가 없는 것으로 비춰진 것 같다”며 “대교협에서 연차평가 결과가 안 좋으니 이번 사업에 신청하지 말라고 했는데 소명기회가 없어 아쉽다”고 밝혔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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