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총장-학생 대화, 서울대 점거사태 풀릴까?
법인화 추진에 반대하는 서울대 총학생회(이하 총학)의 본관 점거가 8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연천 총장과 총학이 오늘 오후 2시 대화에 나서기로 해 주목된다. 이에 따라 장기화하고 있는 본관 점거 사태의 실마리가 풀릴 수 있다는 조심스런 예상도 나오고 있다.
서울대 본부는 오 총장을 비롯한 일부 보직 교수와 학생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6일 오후 2시 본관에서 비공개 토론회를 열어 서로의 입장을 듣고 해결책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3일 오 총장이 예고 없이 본관 농성장을 방문한 데 이어 열리는 토론회다. 그동안 오 총장은 “총학이 먼저 본관 점거를 풀어야 대화에 나서겠다”며 원칙을 강조한 바 있지만, 지난 3일 이 같은 원칙을 풀고 서울대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이하 민교협) 중재로 학생들과 만나 대화의 물꼬를 푼 바 있다.
오 총장은 이날 “학생들이 얼마나 어려운 상태인가를 확인도 하고, 건강한 상태에서 강의실 가정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염원을 말씀드리기 위해서 이 자리에 왔다”며 보다 격식을 갖춘 공개토론회 기회를 여러 차례 가지자고 말한 바 있다.
이렇게 오 총장이 대화를 위해 원칙을 푼 것처럼, 현재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양쪽이 오늘 오후 자신들의 입장을 조금씩 양보한다면 극적인 타결도 가능할 수 있다.
현재 서울대 총학 측은 법인화 설립 준비위원회의 해체를 요구하며 본관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그렇지만 서울대 측은 “서울대 차원에서 할 수 없는 일”이라며 맞서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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