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국제정책대학원(총장 현오석, 이하 KDI대학원)의 교명 변경 추진안이 재학생과 동문들의 거센 반발로 정체를 맞았다.
재학생들은 지난 25일 피켓 시위를 펼친데 이어 28일 오전에는 국회 브리핑과 신문을 통해 성명을 발표할 계획이다. 29일 국무총리실 경제사회연구회 이사회가 교명 변경 추진안을 승인할 시 행정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150여명의 재학생과 2500여 동문들을 대상으로 소송비를 모금하고 있다.
반발이 커지자 KDI대학원은 일단 몸을 사리는 분위기다. KDI대학원 관계자는 국회 브리핑이 예정된 28일 오후 구성원들의 의견을 감안해 다시 공식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KDI대학원은 G20서울정상회의를 기념하기 위해 ‘서울G20개발대학원(Seoul G20 School of Development)’으로 교명을 변경하겠다고 통보했다가 재학생들의 반발에 부딪쳤다.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국내 재학생의 95%, 외국인 학생의 75%가 교명 변경에 반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학생들은 중대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사전 소통이 없었던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KDI대학원은 지난 2008년에도 MBA 과정 폐지를 두고 일방적 행정이라며 피소되는 등 갈등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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