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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논란 ‘성의 이해’ 결국 폐강
한양대가 그동안 논란을 빚었던 교양과목 ‘성의 이해’를 폐강키로 결정했다. 한양대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전공은 2학기 폐강과목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김종흡 강사의 ‘성의 이해’ 과목을 폐강하고 다른 과목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 한양대가 2학기에 폐강키로 결정한 과목은 전체 50여개 정도로, 성의 이해 수업은 그 중 하나다.

이형규 한양대 교무처장은 6일 “그동안 언론·시민단체와 학생들이 제기한 논란들을 모두 검토했다”며 “그동안 이 과목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는 논란이 제기됐고, 이를 검토해 폐강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교무처장은 이에 대해 “학생들이 많이 듣는다 하더라도 원래 교양과목의 취지에 맞게 ‘인성이나 덕성을 함양할 수 있는 과목인지’를 최우선에 두고 심사를 했다”면서 “교양과목으로서의 적정성 부족 때문이지 언론의 문제제기에 떠밀려 폐강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양대는 이에 따라 김 강사에게 폐강 사실을 통보하고, 다른 수업으로 이 과목을 대체키로 했다.

‘성의 이해’ 수업은 그동안 파격적인 내용으로 인기를 끌어왔지만 성희롱성 발언과 비과학적인 수업내용으로 논란을 불렀다. 과목을 담당하는 김 강사는 수업 중 “(성관계를) 아주 많이 한 사람이 아주머니고 할 만큼 한 사람이 할머니다”를 비롯해 “성폭력은 남성에 내제해있는 고유본능이다” 등 비과학적인 발언으로 다수의 ‘안티’를 부르기도 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한국성폭력상담소와 천주교인권위원회, 한국여성민우회 등 38개 단체로 구성된 ‘K교수의 강의 중단을 촉구하는 사람들’이 강의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일부 학생들은 “주먹구구식 성교육에서 탈피해 현실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언론이 전체 수업 대신 일부분만 가지고 문제를 삼고 있다”고 맞서면서 그동안 논란을 불렀다. 한편, 김 강사는 이 문제와 관련 “인터뷰 할 생각이 없다”고 밝힌 상태다.
김기중 기자 (gizoong@unn.net) | 입력 : 11-07-06 오후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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