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3일 총장선거를 실시하는 영남대는 직원노조에 이어 총학생회와 비정규직교수노조까지 합세해 총장 선출권 보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총장선거를 한달 앞둔 충남대도 직원공동대책위원회가 총장 선출권을 요구하며 실력행사에 나서 파행적 총장선거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영남대 총학생회와 비정규직교수노조, 비정규직노조 등은 지난 18일 대학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장 선출권을 대학 모든 구성원들에게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사회 불평등을 조장하는 정규직, 비정규직과 같은 신분 차별적 기준이나 학력, 재산 유무 등을 기준으로 삼아 대학 내 특정 소수집단에 지나지 않는 정규직 교수만 총장을 선출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이고 반교육적이며 반민주적 정치구조"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교수회 중심의 총장선거제도 즉각 중단 △학생, 비정규직 교수, 직원에게 동등한 선출권을 보장할 것을 촉구하고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실력행사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총장선거를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3백30여명으로 구성된 영남대 직원노조도 올 2학기 들어 교수회와 11차례에 걸쳐 정규직 직원들의 총장선출권 부여 등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벌였으나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직원노조는 18일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한데 이어 오는 23일부터 총파업을 결의해 학사행정은 물론 정시모집 업무의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내달 16일 총장선거를 실시하는 충남대는 직원참여비율을 놓고 교수회와 직원단체간 입장차를 여전히 좁히지 못하고 있다. 충남대 직원공대위는 지난 16일 총장 임용추천위원회 회의실을 원천봉쇄하는 등 실력행사에 나섰다. 직원공대위는 22일부터 27일까지로 예정된 총장후보자 접수도 원천봉쇄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총장선거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충남대 교수회는 교수 대비 직원 참여비율을 1차 8%, 2차 5%, 3차2%를 제시한 반면 직원공대위는 1~3차 모두 30% 참여를 요구하고 있어 협상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