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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선호도 2-인기 고객만족 선호도 젊은층 직접평가 관심집중
포카리스웨트, 하이트맥주, 깨끗한 참이슬 '한잔'
코리아나, 롯데백화점, 국민카드 '선호'
스펙트라, 디스, 보디가드 등 '인기 최고'
입거리·먹거리 등 소비생활과 관련, 대학생들은 신용카드의 경우 국민카드를 선호했고 백화점은 롯데, 스포츠용품으로는 나이키를 먼저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구·팬시용품은 모닝글로리를 골랐고 포카리스웨트, 하이트, 참이슬을 즐겨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화장품은 코리아나, 언더웨어는 보디가드를 선택했으며 디스 담배를 자주 태우고 선망하는 중소형 자동차로는 스펙트라를 들었다.

대학생들이 가장 신뢰하는 카드사는 국민카드인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이미지가 좋다고 생각하는 신용카드, 향후 경제 활동시 사용하고 싶은 신용카드 등 각 문항 모두에서 국민카드는 1위를 차지했다. 또 카드사 선택의 첫 번째 조건으로 대학생들은 신뢰성(52.8%)을 꼽았다. 더불어 광고·마케팅(22.2%), 안정성(17.5%), 연고(1.9%) 등이 카드 선택의 주요 변수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신용카드사 이미지 선호도의 경우, 대체적으로 2강 3중 1약으로 집계. 대학생들 사이에 높은 점수를 받은 카드사는 국민카드(27.7%)와 삼성카드(24.7%)로, 근소한 차로 1위, 2위를 차지했다. LG카드(16.7%), 비씨카드(15.9%), 비자카드(13.4%)가 나란히 그 뒤를 이었으며 외환카드(1.6%)가 개중 뒤 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온라인과 오프라인별 집계에서는 순위가 달리 나왔다. 온라인은 국민(38.8%), 삼성(22.9%), 비씨(15%), LG(10.7%), 비자(10.3%), 외환(2.3%) 등의 순이었으나 오프라인의 경우는 삼성(31.2%)이 선두인 것으로 나타났다. LG(21.7%), 비씨(16.7%), 비자(16%), 국민(13.4%), 외환(1%) 등이 그 뒤를 이어 국민, 삼성, 비씨 등의 순위가 뒤집어졌다.

향후 경제활동 시 가장 사용하고 싶은 신용카드 역시 국민(25.3%)과 삼성(24.6%)이 먼저 손꼽혔으며 비자(18.1%), 비씨(16%), LG(13.4%), 외환(2.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집계는 국민(36.3%), 삼성(21.7%), 비씨(16%), 비자(14.6%), LG(8.5%), 외환(2.8%) 등의 순이었으나 오프라인은 이와 달리 삼성(30.2%), 비자(23.1%), LG(17.5%), 비씨(16%), 국민(10.9%), 외환(2.2%) 등의 순으로 조사된 점이 이채.

국민의 이 같은 선전은 통합 국민은행 계열사라는 사실과 카드 발급 21주년의 연륜 등이 다른 카드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신뢰성을 심어줬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1인당 보유카드 수가 2.5장까지 증가한 상황에서는 설명이 부족하다.

오히려 '주거래 카드'가 곧 '선호도 1위 카드'라는 업계의 등식을 감안한다면 카드사 선택에 실질적으로 작용한 것은 국민이 채택한 후불제 교통카드가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교통카드는 특성상 사용빈도가 많아 주거래 카드 위치를 확고히 하거나 탈환하는데 다른 카드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한 까닭이다.

이 때문에 삼성은 스포츠 마니아를 겨냥해 프로야구·축구의 특정 팀 홈 경기 무료입장, 경기의 예상성적을 맞추면 최고 1백만원의 당첨금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내걸고 카드 사용빈도 높이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 역시 생일을 맞은 이용자에게 5만원 상당의 무료식사권 뿐 아니라 TGI프라이데이 등 5개 외식업체에서 결제금액의 10%를 적립해 1만원이 넘을 때마다 1만원권 쿠폰을 제공해준다.

최근 일제히 교통카드 발급에 뛰어든 비씨, 삼성, 외환, LG 등 카드사의 움직임 또한 같은 맥락에서다.

국내 최대 유통망을 갖고 있는 롯데(45.2%)가 가장 선호하는 백화점 부문에서 1위를 지켰다. 온라인(42.1%), 오프라인(47.8%) 양쪽 모두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함께 업계 '빅3'로 통하는 신세계(22.7%), 현대(18.2%)가 나란히 2위, 3위를 차지했다. 갤러리아(7.8%), 미도파(3.4%), 뉴코아(2.7%)가 뒤를 좇았다.

롯데의 이 같은 성적은 연륜과 다 점포 경영체제 방식의 결과로 풀이된다. 서울 및 수도권 9개점과 지방 5개점 등 14개 점포를 갖춰 국내 최대 규모의 백화점으로 군림하며 이 달 부산 동래점을 새로 오픈, 고객이 우선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한 점이 돋보이기 때문. 고객서비스 등은 지난달 한국능률협회 '2001년도 한국산업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백화점 부문 1위에 오름으로써 검증이 된 셈이다.

브랜드 파워는 강력한 무형 자산. 고객의 구매 욕구를 자극함과 동시에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가격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스포츠 업계는 더더욱 그러하다.

단적인 예가 무소불위의 힘을 발휘했던 나이키의 에어조던 농구화 시리즈. 농구계의 살아있는 전설 조단의 높은 이름값 덕분에 이후 나이키는 농구화 분야를 넘어 스포츠 업계 전반에 걸쳐 명실공히 압도적인 존재로 자리매김 했다.

대학생들이 애착을 갖는 스포츠 브랜드 역시 그러했다. 나이키(54.3%)는 온라인(51.4%)과 오프라인(56.7%) 양쪽 모두에서 과반수 이상의 사랑을 받았다.

2위인 아디다스(11.2%)와는 현격한 격차를 보였으며 휠라(9.4%), 프로스펙스(8%), 리복(7.5%), 르까프(5.2%), 라피도(4.5%) 등의 선호도는 10%대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문구·팬시 부문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모닝글로리(64.4%)의 독주가 두드러졌다. 온라인(69.2%)과 오프라인(60.5%)을 통해 20년 관록을 재차 확인한 셈.

아트박스(16.4%)가 그 뒤를 이었으며, 바른손(9.8%), 모나미 (5.5%), 알파(3.9%) 등은 실적이 저조했다.

특히 중국산 제품이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고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이 보편화된 국내외 시장을 감안할 때 모닝글로리의 '수성'은 캐릭터 사업으로의 주력업종 변경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미국 현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국산 캐릭터 '블루베어'와 '바부'가 그것. 최근 내수 시장에서도 모닝글로리 캐릭터는 인기가 수직 상승중이다.

전통의 모나미는 문구제조회사가 아닌 유통회사로 탈바꿈해, 학생용품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메이'를 개설하기도 했다.

화장품 부문은 코리아나(30.6%)가 2년 연속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지난해 3위로 급락했던 태평양(18.9%)이 2위에 올라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에뛰드(16.1%), 한국화장품(13.6%), 크리니크(10%), 애경((7%), 나드리(3.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즐겨 마시는 이온음료의 경우, 동아오츠카의 포카리스웨트(42.5%)가 선두를 지키는 가운데 코카콜라의 파워에이드(33%)가 본격적인 추격에 나서고 있다. 특히 파워에이드는 오프라인 집계에서는 뒤졌으나 온라인 집계에서 32.7%를 기록한 포카리스웨트를 오히려 14%포인트나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제일제당의 게토레이(16.9%), 해태음료의 네버스탑(6.6%), 대웅제약의 에너비트(0.9%)는 상대적으로 부진을 보였다.

언더웨어는 대학생들 사이에서 여성의 전유물이 아닐 뿐더러 '은밀'한 것 또한 아니다. 따라서 젊은이들은 누가 속옷 선물을 주더라도 별 부담 없이 기꺼이 받는다. "입어 봤어?" "입고 왔지!" 하는 광고가 좋은 반응을 얻은 것에서 보듯 언더웨어는 서로의 관계를 확인하는 공통의 코드로까지 작용하기 때문이다.

설문 결과 또한 선물용 초콜릿과도 같은 언더웨어에 대학생들은 손이 간 것으로 나타났다.

좋은사람들의 보디가드(67.8%)가 단연 앞서고 있는 가운데 BYC 스콜피온(15.8%)과 쌍방울 트라이(15.3%)의 2위 싸움이 치열한 형국. 태창의 빅맨(1.1%)은 이들 업체와의 경쟁에서 멀찍이 뒤쳐졌음을 보여줬다.

보디가드는 한국능률협회에서 주관한 2001년도 '남성내의 부문'에서 '한국산업의 디자인파워 1위 기업'으로 2년 연속 선정, 디자인 개발 과정에서부터 고객의 이러한 욕구를 발빠르게 분석하고 제품에 반영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즐겨 태우는 담배의 경우, 디스(31.3%)가 가장 많았으며 디스플러스(15.1%), 타임(10.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한국담배인삼공사가 집계한 순위 또한 특정 연령층의 선호 상품을 제외한다면 크게 다르지 않는 수치다.

1위 디스는 판매량 4억3천7백만갑, 점유율 38.0%이며 중장년층이 즐겨 태우는 에쎄의 경우 1억4천5백만갑이 팔려 시장점유율 12.6%로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타임으로 1억5백만갑이 팔렸다.

그러나 말보로(8.3%), 필립모리스(4.4%), 마일드세븐(3.6%) 등 이른바 외산담배 선호도가 도합 16.3%에 이르러 지난해 수치 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국내 시장에서 외산담배의 시장 점유율과도 그 궤를 같이 하고 있다.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98년 4.9%에 그쳤던 것이 99년 6.5%, 2000년 9.4%로 뛰었다. 특히 올들어서는 급증세를 보여 8월말 현재 14.8%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주 마시는 맥주는 하이트(40.3%)였으며, 소주는 진로 참이슬(72.9%)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하이트 뒤에는 카스(16.2%), 카프리(14.3%), 오비라거(13.7%), 스타우트(5.6%), 엑스필(3.7%) 등이 차례로 순위를 이었다. 눈에 띄는 대목은 프리미엄 맥주를 표방한 카프리와 엑스필의 약진과 한국형 흑맥주를 내세운 스타우트가 새로이 순위 진입했다는 사실.

소주 시장은 '비주류'인 증류방식의 소주가 등장, 기존 판도를 뒤흔들었다. 두산의 산(9.3%)은 증류식 소주라는 이점이 작용, 참이슬의 뒤를 이어 2위로 급부상했다. 보해의 천년의아침(3.1%) 또한 선호도는 낮았지만 새로이 순위 진입에 성공했다.

대학생들의 소주하면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로 역시 참이슬(68%)을 먼저 꼽았다. 2위 또한 진로(19.1%)가 뽑혀 소주시장 독식을 새삼 확인했다. 새롭게 부상한 산(4.6%)과 천년의 아침(3.6%)이 차지하는 수치는 도합 10%를 넘지 못했다.

이 같은 결과는 선택한 소주의 좋은 이유를 묻는 항목에서 대학생 열명 가운데 네명이 습관적(41.2%)이라고 답해 진로는 선점 업체의 프리미엄을 한껏 누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깨끗하다(30.3%), 순하다(20.4%)가 절반을 차지해 고품격 소주에 대한 선호도를 확실히 했다. 다만 주변의 권유(3.8%)나 기타(4.3%)라는 응답은 미미했다.

중소형 자동차 부문은 기아자동차의 스펙트라가 2위 대우 마티즈(13.7%)보다 8.4%포인트 높은 22.1%로 1위를 차지, '쾌속 질주'했다. 기아는 또 이 부문에서 리오(11.9%)를 3위에 등극시킴으로써 '기아천하'를 일궈냈다. 4위는 4.3%를 기록한 현대자동차의 아토스.

한편 스포츠카 부문에서는 지난 96년 국내 스포츠 타입 쿠페로 마니아들로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현대자동차의 티뷰론이 47.9%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정상을 차지했다.

한상현 기자 (news@unn.net) | 입력 : 01-10-13 오후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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