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 상지대 총장은 8일 본지와 가진 취임 2주년 인터뷰에서 "지역대학을 중심으로 대교협 무용론이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대교협이 진행하는) 현행 대학평가는 국립과 사립, 서울과 지역대학을 같은 기준으로 비교, 평가하고 있다. 대학간 특성에 따라 정량평가가 아닌 정성평가를 강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이어 "요즘은 많이 바뀌고 있지만 대교협이 교육부처럼 (대학에 대해) 군림하려 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대교협 무용론은 본지가 지난달 24일 개최한 사립대총장간담회에서도 제기됐다.
정순훈 배재대 총장은 "한 대학당 1,000만원의 회비를 거두면 40억이 모인다"며 "대교협 대신 사립대 이익을 대변할 사립대총장협의회(가칭)을 세우자"고 제안해 다른 참석 총장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광자 서울여대 총장도 "국내 대학이 양극화됐다"며 "(대교협이 아닌) 사립대총장협의회를 중심으로 여자대학이나 소규모 대학 등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이익단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12일 숙명여대에서 열린 대교협 정기총회에서도 일부 참석 총장들이 대교협 무용론을 제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