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8~9명은 공무원이나 공기업이라면 전공도 기꺼이 접겠다는 의지를 드러내 기술직 구직자들 마저도 안정성이 담보된 공무원, 공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강한 것으로 밝혀졌다.
5일 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www.worker.co.kr)에 따르면 최근 건축, 토목, 기계, 전기 등 공학계열 신입직 구직자 4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취업준비생 89.6%가 전공을 살려 일할 수 있는 직무분야로 입사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전공을 살리겠다는 의욕이 매우 높았다.
그러나 공무원, 공기업이라면 굳이 전공분야와 관련이 없더라도 상관없다는 반응을 보인 응답자가 87.7%에 달해 전공분야로 지원하겠다는 응답자와의 차이는 겨우 1.9%P에 불과했다. 전공을 살리겠다는 의욕을 안정성이라는 직업적 특성이 거의 상쇄시켜버린 셈이다.
경기불황과 고용불안 심리가 안정된 일자리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것은 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우수한 기술인력이 공기업이나 정부단체에만 몰리는 것은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그렇게 반길만한 일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건설워커는 "공무원, 공기업이 극심한 취업난과 노동시장의 불안 속에서 인재를 끌어들이는 '블랙홀'이 돼가고 있다"며 "전공 분야 진출 의욕이 남달리 강한 공학계나 기술계 출신들도 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건설워커는 "우수 기술인력의 쏠림으로 민간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3일부터 30일까지 한달여간 이메일 설문을 통해 실시됐다.
| |
| ▲ 자료:건설워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