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지역 주요 사립대에 따르면 2학기 신임교수 채용에서 교수근무 경력이 있는 교수가 차지하는 비율이 적게는 19%에서 많게는 37.5%까지 차지했다.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인 고려대는 총 40명의 신임교수 중 37.5%인 15명을 타 대학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교수들로 채용했다.
한양대도 이번 학기 채용한 25명의 교수 가운데 28%를 차지하는 7명의 교수가 타 대학 경력자 출신이다.
또 이화여대는 21명 중 4명의 교수가 타 대학으로부터 적을 옮겼다.
연세대도 60명 신규채용 교수 가운데 세종대, 숭실대, 이화여대 등에서 근무한 교수들을 상당수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연구실적을 갖고있는 교수들을 채용했을 때 대학의 경쟁력이 강화된다는 판단에서다.
서울지역 한 대학에서 성균관대로 자리를 옮긴 조준모 교수(경제)는 “미국 대학교수들의 경우 평균 3.7회 가량 대학을 옮긴다”며 "국내에서는 아직 제도적으로 제약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대학간 교수이동은 교수와 학생, 그리고 대학이 모두 발전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변화"라고 평가했다.
대학의 경쟁체제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타 대학 출신 교수들이 교수채용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상한 한성대 교무처장은 “교수가 대학을 옮긴다는 개념이 예전에 비해 자유스러워졌다”며 “대학 측에서도 교수가 타 대학으로 이동을 원할 때 특별한 제약조건을 두고 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선호 성신여대 교무처장은 “우수한 교수를 영입하기 위한 연구경력 위주의 특별채용형태도 대학별로 늘고 있다”며 “앞으로 이러한 교수이동사례는 대학경쟁체제 속에서 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