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회장 박경양 이하 참교육학부모회)는 21일 정부종합청사 후문과 광주, 안동, 제주시 교육청 등 네 곳에서 ‘전국 학부모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열고 “정 총장이 무분별한 발언으로 교육현장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며 “이에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말 바꾸기와 무책임한 발언을 일삼는 정 총장은 국립대 총장으로서의 자격이 없으므로 하루빨리 자진 사퇴해야 한다”며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대통령에게 해임을 건의하고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서명운동을 벌여 정 총장의 퇴진을 위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보다 앞선 지난 19일 ‘학벌없는 사회 학생모임’(이하 학생모임)은 “원자재가 좋지 않으면 기술이 뛰어나도 좋은 물건을 만들기 어렵다”라고 말한 정 총장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학생모임은 “‘원자재론’을 들먹이며 학생들의 인격을 무시한 정 총장의 발언은 반인권적이며 신분차별적”이라며 “정 총장은 사람과 교육을 바라보는 기본 철학부터 올바로 해야한다”고 말했다.
정운찬 총장의 일련의 행보가 교육부의 내신강화를 골자로 한 2008학년도 대입제도 개선안 발표 이후 나아진 고등학교 현장의 분위기를 흐트렸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박경양 참교육학부모회장은 “서울대의 입시안 발표, 이어진 정 총장의 발언 등으로 학생들은 다시 사교육 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공교육 현장파괴의 주범인 정 총장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