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가 총장과 학교 측에 비판적인 내용을 학보에 실었다는 이유로 주간교수인 하일지 교수(문예창작)를 지난 8일 해임하고 학보의 발행비 지원을 중단 및 발행 불허 방침을 통보해 논란이 빚어진 것.
이에 학생들은 자체경비로 지난 10일 제호 없는 신문을 발행하는 등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문제가 된 기사는 동덕여대학보가 지난달 26일 발행된 357호 신문에 실은 ‘손봉호 총장, 운영은 F학점’기사와 ‘손총장 퇴임하는 것이 옳다’는 사설 등 이다.
이 기사는 손봉호 총장 취임 1주년을 맞아 교수 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교수 50%가 대학 운영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이 사실을 바탕으로 학보사 측은 사설을 통해 총장퇴진론을 주장했다.
이에 학교 측은 `여론조사가 공정하지 않았다'는 이유 등을 들며 하일지 주간교수를 해임하고 358호 학보의 발행을 허가하지 않았다.
하지만 학보사 측은 이번 설문조사와 관련한 학내 구성원들의 설문이 실린 358호 신문 발행을 강행, 배부당일 오전 보직교수들과 배부과정에서 물리적 마찰까지 빚었다.
학교 측은 이 일이 발생한 직후 담화문을 발표하고 “학보사 측이 공정한 보도를 요구하는 학교 측의 의견을 무시한 채 신문을 발행했다”며 “보도 이후에도 발전계획을 지지하는 교수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한편 학교 측은 물의를 일으킨 18명의 학생기자들을 대상으로 징계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