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여대는 1일 성명서를 통해 “학교 당국의 허가 없이 이뤄지는 외부단체의 집회를 단호히 배격한다”며 “정치적 목적을 가진 외부단체의 집회를 학내에서 개최하는 것은 행사의 목적이 정당하더라도 대학의 교육과 연구 분위기를 심각히 저해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학교 측은 이어 “민주주의가 정착되고 각종 집회가 제도적으로 보장된 오늘날, 더 이상 대학 캠퍼스가 무분별하게 집회장소로 사용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집회가 재학생들이 취업을 위해 노력하고 수험생들이 학교선택을 위해 대학을 방문하는 현 시점에서 학교의 대외 이미지 등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 대학 윤인태 학생지원과장은 “범민련 측이 대학당국에 먼저 알리는 과정 없이 초청장을 배부하는 등 상식 밖으로 일을 처리했다”며 “그들이 사용을 강행할 경우 경찰에 시설물 보호요청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범민련 측은 오늘 오전 전달된 덕성여대의 집회장소사용 불허 방침에 대해 다른 장소 사용여부를 놓고 내부논의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