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여대는 지난해 모집정원에서 3백80명을 감축한 8백60명을 선발하고 관광, 비서경영, 행정학과 등 13개 학과의 폐과, 실버케어, 언어치료학과 등 5개 학과 신설을 골자로 하는 구조개혁안을 최근 발표했다.
학교 측은 정원의 40%를 채우지 못하거나 급격하게 지원 하향세를 보이는 학과, 사회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되는 학과들을 대상으로 이번 정원감축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광주여대는 이를 통해 대학경영에 효율성을 높이고 교육에 내실을 기해 수요가 있는 인재를 길러내겠다는 방침이다.
박웅식 광주여대 기획처장은 “그동안 현실에 맞지 않는 모집인원에서 거품을 제거했다”며 “지역 산업체 인사 7~13명 정도로 구성된 학과 자문단을 적극 활용해 수요자 중심 교육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대, 창원대 등 국립대가 근거리에 위치해 상대적으로 학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남대는 이공계 기피현상 등을 고려해 공학계열 학과를 중심으로 구조개혁에 돌입, 3백명 정원 감축을 단행했다.
자연과학부의 물리, 생명과학, 화학과 등 기초과학분야와 에너지화학공학, 산업과학, 신소재공학과 등 응용학문분야에서 총 6개 학과가 이번 구조개혁으로 폐지됐다.
지난해 국제문화학부 등 인문 사회계열의 인원감축을 시행한 바 있어 경남대의 1차적인 구조개혁은 대략 마무리됐다.
최호성 경남대 입학처장은 “각 전공별 사회적 수요를 판단하는데 있어서 인식을 공유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간담회와 공청회 등 의견수렴절차를 밟아 진행했다”며 “학제 간 연구가 중요한 시점에서 이같은 구조조정은 교수 개인뿐만 아니라 대학운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학 전하성 기획처장도 “사립대가 독자적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향후 정원감축 등 구조개혁은 필수”라며 “교육환경과 더불어 교육내용 강화에도 주안점을 두고 개혁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전에 위치한 한밭대 역시 이번 대입정원을 지난해 보다 2백 명 줄인 1천7백90명으로 정했다. 대학 측은 야간학부의 학생충원을 위해 그동안 노력을 쏟았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2~3년간 미달사태가 이어짐에 따라 학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원을 감축했다고 밝혔다.
또 이 대학은 내달 중으로 학부와 학과의 통폐합을 위한 단과대별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이를 2007학년도 대입안에 반영시킬 계획이다.
차동진 한밭대 기획처장은 “교육부가 제시하는 의무감축부분도 있지만 구조개혁과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어차피 필요했던 사안”이라며 “추가적인 구조개혁과 정원감축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배재대, 우석대, 탐라대 등도 내년도 입학정원 감축을 준비하고 있어 지방대들의 몸집 줄이기와 내실 강화 전략에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