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를 사랑하는 23만 전 교우일동(이하 교우일동)’은 13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번 불상사는 상식과 도덕에 근거하지 않은 지극히 반지성적, 반윤리적, 반사회적인 행동”이라며 “폭력사태를 선동하고 손님을 초청한 자리에서 그들과 스승을 향해 야유와 불경스런 언행까지 하는 비윤리적이고 몰상식한 주동세력은 모교발전이라는 대의를 위해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징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우일동은 “현재 재학 또는 재직 중인 고대 구성원이 근 4만 명이나 됨에도 불구하지만 60~70명밖에 안되는 극소수의 철없는 학생들 몇 명이 학교의 명예를 더럽힌 것에 대해 비감함을 감출 수 없다”며 “내가 옳다고 생각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밀어 붙이면 된다고 생각하는 이분법적 흑백논리에 사로잡힌 학생들의 폭거”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비교육적인 학생들의 행위를 방관했던 교수들에 대해서도 “교육자로서 취했을 태도가 아니었다”며 사전에 완벽한 대책을 세웠어야 할 학교당국도 안이한 대처로 사태를 악화 시킨 것에 대한 준열한 자기반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학생들에게 “세계적 명문대학으로 발돋움하려는 고려대의 의지를 후배들이 잘 이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고려대 '5.2 항의시위자 징계반대 대책위원회'와 시위를 주도했던 '다함께 고대모임'은 지난 12일 학교측이 지목한 시위주동학생 5명의 상벌위원회 회부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에 의한 시위였던 만큼 주모자를 정해 징계하겠다는 방침은 억지"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