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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구내식당도 ‘부실급식?’
학생들 "메뉴 질 너무하다"에 업주는 "이윤 박해 어쩔 수 없어 "
최근 어린 학생들이나 유아들의 부실급식문제가 사회적인 파문을 일으킨 데 이어 제주지역 한 대학의 홈페이지에 올라온 대학 기숙사 식당메뉴의 부실함을 지적하는 글과 사진이 본지 확인결과 사실로 드러나 대학가에서도 부실급식문제가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이 대학에 재학 중이라고 알려진 아이디 ‘교대인’은 최근 게시판에 “가격에 비해 너무 낮은 질의 반찬이 나온다”며 “매일 풀만 먹고 사는 기숙사생들이 불쌍하다”는 글과 함께 아침식단 사진을 올렸다.

실제 이 사진은 당일 기숙사 아침식사 배급시 찍은 사진으로 김치와 톳무침, 깻잎, 김치찌개 등 반찬은 총 4가지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학생들은 2천2백원의 가격에 비해 양도 적고 메뉴의 질도 터무니 없이 낮다고 강하게 불만을 제기했다.

이 대학 총학생회장 강주현양(영교3)은 “지방으로 유학 온 학생들이 많은 상황에서 이 같은 식단은 학생들의 힘을 더욱 빼 놓는다”며 “식단메뉴의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004년부터 구내식당을 담당해 온 이 대학의 급식업체는 이윤을 남겨야 하는 사업자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만을 밝히고 있다.

업체측 관계자는 “기숙사생까지 포함해 7백30여명 규모의 학생들을 상대로 운영이 어려운 상태"라며 “타지에서 온 학생들에게는 식단이 입에 맞지 않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학생들의 요구가 다양해 모두 수용하기에는 애로사항이 많다”고 강변했다.

이 대학 학생처 오정열씨는 “업체 측을 설득할 수 있는 방안은 식비를 올려주는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재 업체와 논의 중”이라고만 말했다.

학생들은 가격에 적합한 식단을 제공받기를 원하고 있고 업체 측에서는 이윤을 남겨야 운영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라 대학 측도 명쾌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당분간은 학생들의 식단이 제 값을 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현준 기자 (news@unn.net) | 입력 : 05-05-17 오후 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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