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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식중독 ‘비상’
날이 더워지며 대학 기숙사 식당 및 구내식당에서 식중독 발생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3일에는 목포기능대 학생 87명이 대학구내식당에서 육개장과 생선까스 등을 먹고 집단 설사증상을 보여 전남 보건환경연구원이 확인한 결과 이중 13명이 식중독균인 병원성대장균에 감염된 것으로 판명됐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목포기능대의 구내식당에 대한 방역과 살균소독작업을 벌이고 설사환자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보다 앞선 4월에는 경북대 기숙사생 3백16명이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 증세를 보여 이 가운데 60명이 치료를 받았다.

경북대는 기숙사생들과 조리담당자를 대상으로 위생교육을 진행하고 이번 방학 중에는 위생의식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음식을 만들기 전과 먹기 전에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식당입구에 급수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에 따르면 식중독은 한여름인 7~8월보다는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기인 5~6월경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식중독균은 온도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자료에 따르면 2003년과 2004년 7~8월에는 각각 22건과 21건이 발생한 반면 5월과 6월에는 44건과 71건이 발생해 약 2~3배에 달했다. 5~6월 환자발생수도 각각 3천4백17명과 5천3백4명을 기록, 전체 환자 7천9백9명과 5천3백4명의 절반에 해당했다.

식중독 사고가 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시기이니만큼 식약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식중독지수를 예보하고 식중독예방요령을 소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구 북구보건소 예방의약팀 김정란씨는 “식중독 증상이 나타날 경우 학생들은 대학본부에 가능한 한 빨리 알려야 보건당국에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본부측도 조리종사자가 식재료를 적기에 사용하고 보관을 철저히 하도록 감독해야 하며 학생들도 식사전 손씻기 등 개인위생에 만전을 기해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현준 기자 (news@unn.net) | 입력 : 05-06-03 오후 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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