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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원작의 감동 그대로 전할게요”
‘소나기’ 주연배우 홍경인
2년여 간 활동을 하지 않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홍경인(28)이 창작뮤지컬 ‘소나기’의 ‘동석’으로 관객 앞에 돌아왔다. 지난 2002년 ‘남자 태어나다’이후 한동안 개인 사업을 하며 지냈던 그가 뮤지컬로 컴백을 한 것이다. 지난 8월 31일 ‘소나기’의 최종 리허설을 마친 직후 그를 만나보았다.

출연을 결정하게 된 계기는

“17년 전 MTV 베스트극장에서 ‘소나기’를 제작한 적이 있다. 그 때 주인공 선발 오디션을 봤었는데 떨어진 경험이 있다. 소년 역을 맡기에 가득 찬 나이라서 ‘이젠 못 하겠구나’하며 무척이나 아쉬웠던 추억이 있다. 영화 ‘남자 태어나다’ 이후의 작품을 고민하던 차에 95년 뮤지컬 ‘명성황후’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적이 있는 유희성 감독의 제안을 받게 돼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

뮤지컬을 선택한 특별한 이유는

“뮤지컬은 연기력, 발성, 대사, 노래, 춤 등 배우로서 갖추어야 할 모든 요소들을 소화할 수 있어야 가능한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뮤지컬 한 편을 소화하려면 그 만큼 배우로서의 역량을 키워야 하고, 어려운 만큼 배우로서 얻는 것도 많이 있다. 그래서 뮤지컬을 선택하게 됐다.”

주인공인 ‘동석’을 연기하며 힘든 점은

“다른 작품의 주인공을 보면 특이한 재능과 특별한 개성 같은 남들과 다른 특징적인 모습이 있다. 하지만 ‘동석’은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 소박하고, 순수하고, 평범한 인물이다. 그래서 ‘동석’을 표현하기가 힘들었다.”

‘소나기’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장면은

“‘소나기’는 뮤지컬인 만큼 버라이어티적인 요소들이 많이 들어가 있다. 그중 실제 비가 내리는 원두막 장면도 결정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동석’이 죽은 ‘소녀’를 생각하며 그리워하는 마지막 장면도 충분히 감동적이다.”

뮤지컬에 임하는 각오 한마디

“현실과 과거의 사랑을 오가며 첫사랑의 풋풋함과 ‘나도 저런 사랑을 했었지’하는 추억을 생각하게 하고, 눈이 젖을 정도의 잔잔한 감동을 관객들이 얻어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이현준 기자 (news@unn.net) | 입력 : 04-09-04 오후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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